韓·伊 '상호문화교류의 해' 개막…"국민간 소통 계기 되길"(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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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이탈리아 정부가 '2024-2025 한국-이탈리아 상호문화교류의해'를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문화 분야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유인촌 문체부 장관과 마리아 트리포디 이탈리아 외교부 차관은 3일(이하 현지시간) 로마 외교부에서 양국 수교 140주년인 올해 상호문화교류의해를 맞아 예술, 창조산업, 전시 등 문화 분야에서 협력하는 내용의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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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서 개막 공연 '세자의 꿈' 개최…전시·공연·미래세대 교류 등 행사
(로마·서울=연합뉴스) 이은정 최주성 기자 = 한국과 이탈리아 정부가 '2024-2025 한국-이탈리아 상호문화교류의해'를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문화 분야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유인촌 문체부 장관과 마리아 트리포디 이탈리아 외교부 차관은 3일(이하 현지시간) 로마 외교부에서 양국 수교 140주년인 올해 상호문화교류의해를 맞아 예술, 창조산업, 전시 등 문화 분야에서 협력하는 내용의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유 장관은 이 자리에서 "양국 수교 140주년은 큰 의미"라며 "이를 계기로 교류를 늘려 양국 국민이 소통하고 이해하게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또한 "지난해 세르조 마타렐라 이탈리아 대통령이 방한했을 때 만찬에서 훌륭한 말씀을 많이 해주셨다"며 "서울에는 이탈리아 셰프나 이탈리아에서 음식을 공부하고 온 한인 셰프가 운영하는 식당이 많아 이미 음식으로 가깝다. 이탈리아에 와서 성악, 조각, 패션 등을 공부하는 (한국의) 예술가들도 많다"고 덧붙였다.
마리아 트리포디 차관은 "수교 140주년은 교류를 강화하는 좋은 기회"라며 "상호교류의해를 맞아 양국에서 많은 행사가 개최될 예정으로 이탈리아는 최선을 다해 수교를 기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처럼 아시아에서 중요한 국가에서 이탈리아 문화를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탈리아와 한국은 형제국가, 친한 국가이다. 개인적으로는 오래전부터 한국 문화를 알아왔다. 로마에서 공부할 때 알게 된 한국 학생이 한국에 다녀올 때마다 책을 선물해줘 한국을 아는 기회가 됐다"고 덧붙였다.
문체부는 양국 상호문화교류의해를 맞아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주이탈리아 한국문화원, 한국콘텐츠진흥원, 국립중앙박물관 등과 함께 공연, 전시, 콘텐츠와 관광 홍보 행사 등을 개최한다.
공식 개막 행사로 국립국악원이 4일 로마 아르젠티나 극장에서 '세자의 꿈'을 공연한다. .
'세자의 꿈'은 상호문화교류의해를 기념하기 위해 기획한 해외 초연 작품으로 태평무와 사랑춤, 소고춤, 판굿 등 한국 전통 음악과 무용이 어우러졌다.
이를 시작으로 로마, 밀라노 등 이탈리아 주요 도시에서는 전시와 행사가 펼쳐진다.
2018년 이탈리아 최고 조각가상 '프라텔리 로셀리'를 받은 박은선 작가는 로마 주요 관광지에서 6월부터 4개월간 조각작품 전시회를 개최한다.
이어 7월에는 'K-콘텐츠 기업·소비자 거래 행사'를 열고 콘텐츠 체험 공간과 홍보 부스를 운영할 예정이다. 10월에는 한국 관광박람회가 열리며, 11월에는 한국 현대무용 공연을 이어간다.
이탈리아 국립영화센터와 협력해 한국을 소개하는 단편영화도 제작한다.
문체부는 이와 함께 한국과 이탈리아 청년 예술인이 오페라, 디자인 등 분야에서 작품을 공동으로 창·제작하는 활동을 지원한다. 양국을 대표하는 예술가들이 교류 사업에 멘토로 참여해 청년 예술인을 지도한다.
유 장관은 "두 나라는 찬란한 역사와 문화자원을 바탕으로 성장해 오늘날 세계를 선도하는 미래지향적 문화강국이 됐다는 공통점이 있다"며 "2년 동안 진행하는 상호문화교류의해가 양국 국민에게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문화적 영감을 줄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cj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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