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심할 때 가수 해줘”…변우석·김수현, 셀프 OST로 ‘과몰입’ 유발한 ★[스경X이슈]
요즘 대세는 셀프 OST다. 드라마 또는 영화 속 주인공이 직접 OST를 불러 시청자들의 과몰입을 유발할 뿐만 아니라 팬들에게 뜻깊은 선물을 주고 있다.
요즘 가장 핫한 tvN 월화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이하 ‘선업튀’)의 주인공 배우 변우석은 극 중 밴드 이클립스의 보컬 ‘류선재’ 역을 연기한다. 아티스트 역할을 맡은 만큼 극 중 콘서트장에서 공연을 하는 장면이 여러 차례 연출된 바. 이클립스의 노래들을 변우석이 직접 불렀다는 것이 알려져 큰 화제를 모았다.
변우석은 드라마 오픈톡을 통해 “많이들 궁금해하시는데, 제가 열심히 불렀고 본방 보니까 잘 만들어주신 것 같아서 너무 기분이 좋다”고 고백한 바 있다.
실제로 ‘선업튀’ 애청자들은 “이클립스 노래 다 너무 좋다” “실제로 콘서트 한번만 해주면 안 되냐” 등 입을 모아 말하며 드라마에 과몰입 중이기도 하다.
변우석은 이클립스의 ‘소나기’, ‘Run Run’, ‘You&I’, ‘만날테니까’ 이렇게 총 4곡의 OST를 불렀다. 패션모델로 연예계 활동을 시작한 변우석은 2016년 방송된 노희경 작가의 tvN ‘디어 마이 프렌즈’로 연기에 발을 내디뎠다.
가수 활동이 전무한 변우석이지만, 드라마를 보면 마치 진짜 가수로 활동한 적이 있는 것 같이 익숙한 제스처와 표정, 무대 매너가 눈길을 끈다. 또 직접 부른 OST에서 보여지는 탁월한 보컬 실력 등은 시청자들로 하여금 드라마의 몰입도를 더하고 있다. 변우석의 보컬적 재능이 공개됨에 따라 그의 인기도 점점 높아지는 추세다.
특히 1번 트랙 ‘소나기’는 극 중 류선재가 데뷔 전 첫사랑 임솔(김혜윤 분)을 생각하며 직접 만든 노래라는 설정을 갖고 있다. 사랑하는 사람을 소나기에 비유해 애틋하고 고마운 마음으로 지켜주겠다는 내용을 담았다. 이러한 애절한 서사도 한몫한 듯 지난 2일 오전 9시 멜론 TOP100 차트 92위에 오르기도 했다. 드라마 인기로 발매 4주 차 만에 멜론 TOP100에 진입한 것.
배우 김수현은 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tvN 토일드라마 ‘눈물의 여왕’ OST ‘청혼’을 가창했다. 이는 2014년 종영한 SBS 수목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 OST 이후 10년 만. 이 소식이 전해지면서 시청자들은 반가움의 목소리를 감추지 못했다.
김수현이 부른 ‘청혼’은 지난달 29일 음원 사이트를 통해 발매됐고 드라마 종영 후에도 차트 100위 내 진입하며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김수현과 김지원이 주연을 맡았던 ‘눈물의 여왕’은 지난 28일 방송된 최종회인 16회에서 24.9%(이하 닐슨코리아 전국 유료 가구 기준)를 기록하면서 ‘사랑의 불시착’을 넘어 tvN 역대 드라마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비록 드라마는 종영했지만, 시청자들은 OST를 통해서 작품의 여운을 느끼고 있다.
배우 박은빈은 지난해 12월 3일 종영된 tvN 토일드라마 ‘무인도의 디바’에서 가수 지망생 서목하 역을 맡아 극 중 노래 부르는 장면을 직접 소화했다.
박은빈이 부른 OST ‘Someday’라는 곡은 극 중 서목하가 무인도에서 극적으로 탈출해 자신의 우상이던 디바 ‘윤란주’(김효진 분)를 처음 만난 후 공개된 곡인 만큼 시청자들의 과몰입을 유발하기도 했다.
박은빈은 드라마 종영 후에도 팬콘서트를 열어 ‘무인도의 디바’ OST로 세트리스트를 가득 채우는 데 이어 아이돌에 버금가는 공연을 선보여 많은 팬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배우 안은진은 MBC 금토드라마 ‘연인’에서 모진 풍파를 겪으며 성장하는 여인 유길채를 연기하며 OST ‘다만 마음으로만’을 가창했다. 이 곡은 김수한 음악감독과 작곡가 조란이 공동 작업한 곡으로, 남자 버전은 뮤지컬 배우 카이가, 여자 버전은 안은진이 맡아 불렀다.
뮤지컬 배우 출신인 안은진은 뛰어나고 흔들림 없는 가창력을 자랑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드라마 OST는 언제 들어도 시청자들을 드라마 속 한 장면으로 데려가주는 묘한 이끌림이 있다. 작품과 OST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이기에 OST는 작품 몰입도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런 OST를 배우가 직접 부른다면 팬들에게도 평생 간직할 선물이 되고, 보컬 실력이 뛰어난 배우들에게도 재능을 뽐낼 수 있는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다.
김나연 온라인기자 letter99@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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