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리어하이 쓸 기세다' 日 489억원 좌완 파이어볼러 KKKKKKK 압권투 'ERA 2.72'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기쿠치는 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워싱턴DC의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워싱턴 내셔널스와 원정 맞대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6피안타 1볼넷 7탈삼진 1실점 호투를 펼쳤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2.94에서 2.72로 낮췄다.
1회 제이콥 영과 CJ 에이브람스를 뜬공으로 처리한 기쿠치는 닉 센젤은 볼넷으로 내보냈다. 하지만 조이 메네스를 3루 땅볼로 유도해 선행 주자를 잡아내며 이닝을 끝냈다.
타선이 2회 점수를 냈다. 달튼 바쇼의 2타점 2루타에 이어 조지 스프링어의 희생플라이를 더해 3-0으로 앞서나갔다.
득점 지원을 얻었지만 기쿠치는 2회말 위기를 맞았다. 1사에서 알렉스 콜에게 안타, 일데마로 바르가스에게 2루타를 허용해 2, 3루에 몰렸다.
라일리 아담스를 삼진으로 처리하며 한숨 돌린 기쿠치는 트레이 립스콤브를 3루 땅볼로 처리해 실점하지 않았다.
하지만 3회 점수를 내주고 말았다. 선두타자 영에게 2루타, 에이브람스에게 적시타를 맞아 첫 실점을 했다. 여기서 기쿠치는 추가 실점을 막아냈다. 메네스에게 안타를 맞긴 했지만 키버트 루이스를 병살타로 요리하며 이닝을 매조졌다.
이후 기쿠치는 순항했다. 4회를 KKK로 끝낸 기쿠치는 5회에도 삼진 2개를 솎아내며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기쿠치는 2사 후 루이즈에게 안타를 허용하긴 했으나 콜을 내야 땅볼로 돌려세우며 자신의 임무를 마쳤다. 투구수 100개를 채웠다.
기쿠치는 3-1로 앞선 상황에서 7회 교체됐는데, 불펜 방화로 승리를 날리고 말았다. 시즌 3승은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기쿠치는 3년 3600만달러(약 489억원) 계약의 마지막 시즌을 치르고 있다. 2022시즌 선발 경쟁에서 밀렸던 기쿠치는 2023시즌 부활했다. 32경기서 11승6패 평균자책점 3.86을 기록하며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2019년 메이저리그에 온 뒤로 올해가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호세 베리오스(평균자책점 1.44)와 함께 원투펀치로 활약 중이다. 시즌 네 번째 퀄리티스타트 피칭을 기록했다.
부상에서 돌아와 좋은 투구를 펼쳤던 류현진을 잡지 않은 토론토에게 자신의 존재감을 증명해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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