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금신고 개선" "여행숙소 고민" 해결하니 10억~50억 투자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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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사업자 세금신고 서비스 'SSEM'을 운영하는 널리소프트가 5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투자에는 기존 투자사 중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우리벤처파트너스, KB증권이 다시 참여했다. 누적 투자유치 금액은 127억원이다. 2021년 12월 시리즈A 투자와 2022년 12월 카카오뱅크에서 전략적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널리소프트는 이번 투자금을 SSEM의 고도화와 기존 세금신고 서비스 외에 신규 비즈니스 개발 및 마케팅 비용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SSEM은 개인사업자의 부가가치세, 종합소득세, 인건비 신고를 저렴한 비용으로 쉽게 완료할 수 있도록 돕는다. 지난해 말 기준 누적 가입자 수 80만명, 누적 신고 건수 21만건을 기록하며 전년동기 대비 각각 202%, 116%의 성장세를 보였다.
널리소프트는 5월 종합소득세 정기신고 기간을 앞두고 기존 신고 서비스를 업그레이드해 지난해 보다 실적을 대폭 올린다는 목표다. SSEM 종합소득세 신고 기간은 다음달 10일부터 31일까지다.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2021년 첫 투자 이후 널리소프트가 보여준 집요한 문제해결 능력과 세무시장에 불러온 혁신, 비전에 공감해 다시 참여하게 됐다"고 했다.
올마이투어는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인 2020년 11월 설립됐다. 전세계 호텔과 리조트를 플랫폼 수수료가 면제된 공급가로 예약할 수 있는 숙소 구독 서비스 '어썸멤버십'을 출시했다. 서비스 운영 3년간 누적 예약은 35만건, 누적 매출액 240억원을 달성했다.
숙소 원가란 '봉사료 및 세금'으로 표현되는 사이트 수수료가 제외된 금액을 뜻한다. 어썸멤버십을 활용하면 추가로 붙는 수수료 면제와 함께 사이트에 노출되는 최저가 그대로 예약할 수 있다.
자사 플랫폼을 통해 판매 중인 글로벌 숙소는 1분기 만에 900% 증가한 200만개를 돌파했다. 아울러 CJ, SSG.COM등 대형 커머스에 5성급 프리미엄 호캉스 상품을 공급하는 채널링 비즈니스의 거래액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는 국내에 한정되던 채널링 비즈니스를 글로벌로 확장해 해외 현지 여행사와 B2B 파트너사 대상 글로벌 클라우드 채널링 솔루션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올마이투어는 국내 호텔들과의 직계약에 기반해 예약 가능한 숙소들을 실시간 확인·판매할 수 있는 API 시스템을 개발해 중국 대형 커머스 업체 '메이퇀', 홍콩 기업체 전문 여행사 '웨스트민스터' 등 아시아 120여개 파트너사에 채널링 솔루션 공급을 진행 중이다.
올마이투어는 이번 투자금을 통해 △글로벌 숙소 공급망 강화 △글로벌 클라우드 채널링 솔루션 고도화 △전용 글로벌 앱 출시 등 더 높은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예정이다. 내년 초 시리즈A 투자유치를 계획 중이다.
석영규 올마이투어 대표는 "여행자들이 여행 계획 단계에서 숙소 가격 비교에 드는 시간과 에너지를 줄이는 것이 최종 목표"라며 "국내 시장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 존재감을 보이는 회사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남우현 한국투자액셀러레이터 심사역은 "라이프스타일의 변화로 레저의 중요성이 앞으로 더욱 증대되며 관광은 핵심 축으로 대두될 것"이라며 "올마이투어는 글로벌 호텔 규격에 맞춘 API 연동 시스템을 개발했다. 글로벌 관광 시장에서 빠른 성장이 기대된다"고 했다.
한농대 버섯학과를 졸업한 정지현 대표가 창업한 머쉬앤은 식품 소재로 활용될 수 있는 25종의 기능성 버섯 균주를 보유하고, 7종의 버섯 균사체 원료를 식약처에 등재하고 있는 기업이다. 지난달 전북 지역혁신 임팩트 투자조합 1호와 2억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정 대표는 "이번 투자를 계기로 버섯 효능과 가치를 높이는데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농대 화훼학과 4학년에 재학 중인 김연준 대표가 창업한 파이토리서치는 바이러스가 없는 고부가가치 종묘 생산 기술력을 인정받아 올해 크립톤으로부터 1억원, 엠와이소셜컴퍼니(MYSC)로부터 1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김연준 대표는 "종묘는 농업의 반도체이므로 지속가능한 종자 기반을 만들어 그린바이오 분야 종묘 혁신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정현출 한농대 총장은 "창업기업의 생존과 성공에 초기 투자유치는 매우 중요한 변수"라며 "경쟁력있는 입주기업들이 투자유치에 성공할 수 있도록 투자설명회(IR) 개최 등 지원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3일 더인벤션랩에 따르면 이들은 △시드 브릿지 3곳(케미컴퍼니, 퓨처게이, 칼만) △프리시리즈A 8곳(클라우드호스피탈, 업루트컴퍼니, 스페이스T, 비엔제이바이오파마, 로쉬코리아, 디비디랩, 디스펙터, 매월매주) 등이다.
이어 △시리즈A 5곳(프리그로우, 와들, 코넥시오에이치, 컨텍터스, 스콘) △시리즈B 1곳(오케이쎄)이 후속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더인벤션랩은 2018년 베트남의 중고 오토바이 거래 플랫폼 운영사 오케이쎄에 시드투자를 집행한 이후 2번에 걸쳐 후속 투자를 진행했다. 첫 번째 시드투자의 경우 투자 배수 10배로 회수에 성공했다.
더인벤션랩은 올해 1분기에 약 40억원의 신규 투자를 했다. 신규 펀드 조성 규모는 53억원으로 하반기까지 100억원 규모의 신규 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딥테크 영역과 베트남을 중심으로 동남아시아 시장에 진출한 한국 초기 스타트업 투자를 가속화할 예정이다.
김진영 더인벤션랩 대표는 "연말까지 투자 보리고개는 계속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딥테크와 인공지능(AI) 분야에서 차별적 기술력을 확보한 초기 창업기업, 특히 학교를 중심으로 한 교원창업 기업 등에 대한 투자는 매우 빠르게 전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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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휘 기자 sunnyk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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