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업계, 5월 '가정의 달' 맞아 이벤트 '풍성'

황태규 2024. 5. 4.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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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하나증권 등, 미성년 투자자 유치 노력
NH투자증권, 2년 연속 '어린이 그림대회' 개최

[아이뉴스24 황태규 기자] 어린이날과 함께 다가온 연휴를 앞두고 증권사들은 미성년 투자자들을 유치하기 위한 이벤트를 펼치고 있다. 비대면으로 미성년 자녀의 계좌를 만들 수 있게 된 원년인 작년과 비교하면 이벤트를 진행하는 증권사 수는 줄었지만, 유형은 오히려 다양해졌다.

'부영 사랑으로 어린이집' 어린이날 행사에서 아이들이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부영그룹]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은 '연금은 미래다-우리아이에게 미래(개인연금)를 선물하세요' 이벤트를 현재 진행 중이다. 해당 이벤트는 5월 1일부터 시작됐으며, 이달 31일까지 이어진다.

이벤트 대상은 만 19세 미만 당사의 개인연금 신규 고객이다. 주민등록번호 기준 신규 고객이라면 이벤트 전날까지 잔고가 '0원'이던 고객도 참여가 가능하다. 연금 계좌로 50만원을 순입금하면 과자 랜덤박스를 증정받는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우리아이 연금저축계좌는 운용수익이 세금을 포함해서 재투자 되고, 연금수령 시 저율과세가 된다"며 "연금계좌에서 살 수 있는 펀드는 동일 펀드의 타 클래스보다 보수가 낮다"고 설명했다. 또한 자녀가 직장인이 된 후, 세액공제 전환을 신청하면 신청 한 해에 세액공제 혜택이 가능한 점도 장점으로 꼽았다.

어린이날을 앞둔 증권사들이 미성년 투자자들을 유치하기 위한 이벤트를 펼치고 있다. [사진=미래에셋증권, 하나증권]

하나증권도 비대면 자녀계좌개설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내 자녀 투자 첫걸음' 이벤트는 지난 4월 8일에 시작됐으며, 오는 6월 27일까지 이어진다.

이벤트 대상은 만 19세 미만의 최초 신규 하나증권 손님으로, 본 이벤트의 '최초 신규' 의미는 하나증권에 계좌를 개설한 적이 없는 미성년 손님을 의미한다. 미성년 손님의 비대면 계좌는 가족관계 증명이 가능한 보호자가 개설 가능하다.

이벤트 기간 내 비대면 자녀계좌개설 후 2주 이내 이벤트 신청이 가능하다. 신청한 고객 모두에게는 △주식매수쿠폰(국내주식 2만원, 미국주식 10달러) △주식매매수수료 우대(국내 3년, 해외 6개월) △환전우대(USD 90%, 1년) 등 혜택 3종이 증정된다.

하나증권 관계자는 "당사의 비대면 자녀계좌는 공모주 청약이 가능하고, 증여세 비과세 혜택(10년간 2000만원) 등의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일부 증권사에서는 모든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5월 한달 동안 신규 비대면 계좌개설 고객들을 대상으로 현금 지급 이벤트를 실시한다. 이벤트는 '이베스트 온' 애플리케이션을 통해야 하며, 기간 내 비대면 최초 신규 계좌 개설 즉시 현금 1만원을 지급한다. 국내주식 100만원 이상을 매매하면 현금 3만원이 즉시 추가 지급된다.

비대면 계좌개설 후 '이벤트 신청하기'를 누르고 국내주식 매매까지 진행하면 참여가 완료된다. 현금 혜택은 이베스트 온 애플리케이션 내 'MY쿠폰' 메뉴로 지급된다.

삼성증권은 5월 1일부터 6월 28일까지 '국내주식 타사대체입고' 이벤트를 진행한다. 당사 비대면 계좌를 보유한 고객 중 국내주식 타사대체입고 이벤트를 신청한 고객들이 타깃이다.

△기간 내 신청 △기간 내 비대면 계좌 내 타사대체입고 △기간 내 국내주식을 입고한 비대면계좌에서 온라인 국내주식 1000만원 이상 매매 △2024년 7월 31 기준 당사 총잔고를 유지하는 4가지 조건을 모두 충족한 고객들이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

이벤트 혜택에는 △순입고금액에 따라 최대 100만원(5000~100만원) △10억원 이상 입고 시 금액에 따라 최대 20만원(5만~20만원) △1000만원 이상 입고하고 총자산 30억원 이상일 시, 프리미엄 리워드 30만원 지급 등 3가지가 있다.

'어린이 그림대회' [사진=NH투자증권]

한편 NH투자증권은 작년부터 시작된 '어린이 그림대회'를 진행 중이다. 올해 작품 접수는 4월 5일부터 받기 시작했고, 어린이날인 5월 5일에 접수를 마감한다. 참가 대상은 NH투자증권 비대면 계좌를 보유하고 있는 유치부·초등학생 어린이들이다.

이벤트 참여는 당사 MTS인 '나무증권'에서 접수 가능하며, 중복지원은 불가하다. 총 30명에게 대상부터 장려상까지를 시상하고, 모든 참가자에게 참가상으로 우량 해외주식 1만원을 증정한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어린이 그림대회는 한국미술협회 추천 심사위원들의 공정한 심사를 거쳐 수상작을 선정한다"며 "올해의 그림 주제는 '내가 모은 용돈으로 했던 뿌듯한 일 또는 용돈을 모아 이루고 싶은 꿈'"이라고 전했다.

/황태규 기자(dumpli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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