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경제 정책 세우는 3중전회 소집…해법 찾았나

정인환 기자 2024. 5. 4. 15:4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기한 없이 늦춰졌던 중국공산당 제20기 중앙위원회 제3차 전원회의(20기3중전회) 일정이 마침내 발표됐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 은 2024년 4월30일 시진핑 총서기 주재로 열린 월례 중앙정치국 회의에서 7월 중에 20기3중전회를 열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이후 3중전회는 2중전회가 열린 해 가을(통상 10월) 개최해 해당 기수 중앙위원회가 향후 5년간 중국이 나아갈 방향, 특히 경제정책의 뼈대를 제시하는 게 관례가 됐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뉴스 큐레이터]

2022년 10월23일 열린 중국공산당 제20기 중앙위원회 제1차 전원회의(20기1중전회)에서 선출된 시진핑 총서기(가운데)를 포함한 정치국 상무위원 7명의 모습. REUTERS

기한 없이 늦춰졌던 중국공산당 제20기 중앙위원회 제3차 전원회의(20기3중전회) 일정이 마침내 발표됐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2024년 4월30일 시진핑 총서기 주재로 열린 월례 중앙정치국 회의에서 7월 중에 20기3중전회를 열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구체적인 날짜는 공개되지 않았다.

중국공산당은 5년에 한 번 각 지역조직에서 선출된 대표자들이 모여 전국대표대회(당대회)를 열고, 당의 지도부인 중앙위원회 위원과 후보위원을 선출한다. 당 대회 폐막 다음날엔 해당 기수 중앙위원회의 첫 번째 전원회의(1중전회)를 열어 핵심 지도부인 정치국 위원(24명)과 최고 지도부인 정치국 상무위원(7명)을 각각 선출한다. 이어 이듬해 3월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개최 직전(통상 2월 말)에 2중전회를 열어 새 정부 인사안을 심의·의결한다.

덩샤오핑이 ‘사회주의 현대화’를 내세워 개혁·개방의 문을 연 것은 11기3중전회(1978년) 때다. 이후 3중전회는 2중전회가 열린 해 가을(통상 10월) 개최해 해당 기수 중앙위원회가 향후 5년간 중국이 나아갈 방향, 특히 경제정책의 뼈대를 제시하는 게 관례가 됐다. 2023년 2월 20기2중전회가 열린 터라, 3중전회는 2023년 10월 열릴 것으로 예상됐다. 약 9개월 늦춰진 셈이다. 이유는 중국 경제가 직면한 불확실한 상황 때문일 터다.

“지속적인 경제 회복은 여전히 많은 도전에 직면해 있다. 유효 수요가 부족하고, 기업 운영의 압박은 상대적으로 크다. 중점 분야에서도 위험 요소가 비교적 많고, 국내순환(소비)도 원활하지 않다. 외부 환경의 복잡성, 심각성, 불확실성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20기3중전회 일정을 확정한 4월30일 중앙정치국 회의 자료에는 이렇게 적혀 있다. 뭔가, 해법을 찾은 걸까?

정인환 기자 inhwan@hani.co.kr

Copyright © 한겨레2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크롤링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