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HDC현산 오피스텔 공사장 사망 사고 책임자 3명, 검찰에 송치

서울 용산구 HDC현대산업개발 본사 모습. /뉴스1

지난 2월 HDC현대산업개발의 경기 평택 오피스텔 건설 현장에서 작업자 1명이 숨지고 1명이 다친 사고와 관련, 공사 책임자들이 검찰에 넘겨졌다.

경기 평택경찰서는 HDC현대산업개발 소속 안전 관리 책임자 A씨 등 3명을 지난달 말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4일 밝혔다.

앞서 지난 2월 1일 오전 9시 8분 평택 장당동 아이파크2차 공사장 지하 2층에서 건설자재가 근로자들을 덮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50대 작업자가 복부를 크게 다쳐 병원에 옮겨졌지만 이튿날 숨졌다. 30대 작업자는 어깨 등을 다쳐 치료 받았다.

경찰은 HDC현대산업개발 및 외주업체 관계자들을 잇달아 소환 조사한 끝에 안전 관리 책임자 A씨 등 원·하청 관계자들이 업무상 주의 의무를 소홀히 했다고 판단, 이들을 검찰에 넘겼다.

한편, 작년 9월 국민의힘 김학용 의원실이 국토안전관리원으로부터 제출받은 건설 현장 안전사고 현황에 따르면, 2019년 7월부터 작년 6월까지 HDC현대산업개발 공사 현장에서 사고로 사망한 사람은 총 16명에 달했다. 사망자 중 노동자는 7명, 일반 시민은 9명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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