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체티노, 제대로 긁혔다... 다음 시즌 잔류 질문→“나도 몰라, 첼시에 남는지 그만 좀 물어봐라”

[스포탈코리아] 남정훈 기자= 기자들의 질문에 포체티노가 화가 났다.

영국 매체 ‘이브닝 스탠다드’는 3일(한국 시간)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스탬포드 브릿지 재임 기간에 획기적인 결과를 가져올 수 있었던 첼시에서의 미래에 대해 여전히 불투명하다고 인정했다”라고 보도했다.

첼시는 3일(한국 시간) 영국 런던의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2023/24 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6라운드 토트넘과의 더비 경기에서 2-0으로 완승을 거뒀다. 이 경기를 승리하며 첼시는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첫 골은 선제골은 전반 23분에 나왔다. 오른쪽에서 갤러거가 프리킥을 올렸으며 쿠쿠렐라의 스크린플레이로 인해 찰로바에게 공간이 생겼다. 찰로바가 완벽한 헤더를 보여주며 비카리오를 뚫었고 그대로 1-0을 만들었다.

첼시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후반 26분 골대와 약 24m 떨어진 지점에서 첼시가 프리킥을 얻었고 파머가 다이렉트 슈팅을 시도했다. 공이 골대 맞고 나오자 잭슨이 세컨볼을 헤더로 연결했고 바로 2-0을 만들었다.

이 경기 승리로 첼시는 7위 뉴캐슬에 승점 2점 뒤진 8위로 올라서며 다음 시즌 유럽 진출 가능성을 높였고, 토트넘은 한 경기를 덜 치렀지만 빌라에 승점 7점 차로 뒤져 4위 경쟁에서 밀려났다.

이번 시즌 첼시 팬들로부터 상당한 압박을 받고 있는 포체티노 감독은 토트넘과의 경기를 자신의 감독 시절 최고의 경기라고 극찬했다. 포체티노는 첼시 이사회에서 다음 시즌 계획에 대해 그에게 말한 사람이 아무도 없다는 소식을 좋은 소식으로 해석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하며, 다음 시즌에도 감독직을 유지할지 여부를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는 소문에 대해 일침을 가했다.

포체티노의 계약은 다음 시즌이 끝날 때까지이며, 그는 첼시 지휘봉을 계속 잡을 수 있을 것이라는 가정을 밝혔다. 그러나 그는 아직 첼시 수뇌부로부터 다음 시즌 계획에 대해 아직 보고받지 못했다고 인정했고 자신이 충분히 해냈다고 믿고 있다.

포체티노는 “계약 기간이 1년 더 남았는데 아무도 아무 말도 하지 않는다면 나는 여기에 있을 것이다. 결정이 내려지고 누군가 내게 ‘잘 가’라고 말한다면 받아들일 것이다. 하지만 현재로서는 알 수 없기 때문에 나는 아마 남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서 “하지만 이런 말도 안 되는 루머 좀 그만 퍼뜨렸으면 좋겠다. 구단이 날 남기고 싶어 하는지 아닌지는 구단에게 물어봐라. 그리고 말도 안 되는 소문은 그만 써라”라고 덧붙였다.

포체티노는 이번 토트넘전 승리를 첼시의 어려운 시즌 중 가장 좋아하는 승리로 꼽았으며, 첼시가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자신감으로 자신이 두 번째 시즌을 맞이할 자격이 있다고 믿고 있다.

포체티노는 "이번 시즌과 이 상황을 통해 우리가 다음 시즌에도 이 자리에 있을 자격이 있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으로 충분하다. 누가 나를 판단할까? 우리 스스로가 판단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첼시는 앞으로 4경기가 남은 상황이다. 6위인 맨유와 승점 3점 차가 나고 있는 상황에서 첼시는 웨스트햄-노팅엄-브라이튼-본머스를 상대해야 한다. 빅클럽과의 경기가 없는 일정이기 때문에 일정상으로는 가장 유리하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헤틀러 tv, 첼시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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