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훔쳤다! 22살 괴물, 벌써 시즌 19도루…8홈런-19도루 마크, '40-90' 가능성 UP
현재 8홈런 19도루, 40-90 달성 기대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40-90 향해 계속 달린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신시내티 레즈의 '괴물' 엘리 데 라 크루스(22·도미니카공화국)가 또다시 도루를 추가했다. 신시내티가 32경기를 치른 가운데, 벌써 19번이나 베이스를 훔쳤다. 올 시즌 8홈런 19도루를 마크했다. 한 시즌 '40홈런 이상 90도루 이상'의 말도 안 되는 '미친 페이스'를 이어갔다.
데 라 크루스는 4일(이하 한국 시각)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 파크에서 펼쳐진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2024 MLB 정규 시즌 홈 경기에 2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팀이 기록한 2개의 안타를 혼자 터뜨렸다. 신시내티가 빈공에 허덕이며 0-3으로 완패했으나 고군분투했다.
1회초 첫 타석에서 안타를 뽑아냈다. 이어 시즌 19호 도루에 성공했다. 4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는 우익수 뜬공으로 돌아섰다. 7회 세 번째 타석에서 2루타를 작렬하며 멀티 히트 게임을 완성했다. 9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삼진으로 물러났다. 이날 4타수 2안타를 기록하며 타율을 0.288까지 끌어올렸다. 출루율 0.392 장타율 0.586 OPS 0.978을 찍었다.
4경기 만에 도루를 적어냈다. 4월 29일 텍사스 레인저스와 경기에서 도루에 성공한 후 이날 19호 도루를 생산했다. 올 시즌 8홈런 19도루를 기록하면서 40-90(40홈런 이상 90도루 이상) 가능성을 이어갔다. 지난 시즌 내셔널리그 MVP에 오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의 '40-70'(41홈런 73도루) 추월을 향해 전진했다. 아직 시즌의 20%도 소화하지 않은 상황이라 현재 페이스를 유지하느냐가 대기록 달성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신시내티는 데 라 쿠르스의 분전에도 불구하고 0-3 완패를 당했다. 최근 3연패로 16승 16패를 마크했다.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3위에 머물렀다. 볼티모어는 21승(11패)째를 거두며 '공포의 알동'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선두를 질주했다. 연승 휘파람을 불며 2위 뉴욕 양키스(21승 13패)와 격차를 1게임으로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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