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개방적 사회"…日 이어 인도도 '외국인 혐오' 바이든 발언 발끈(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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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 이어 인도가 "일본과 인도는 외국인을 싫어한다"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발끈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수브라마냠 자이샨카르 인도 외무장관은 3일(현지시간) 바이든 대통령의 최근 발언을 염두에 두고 "인도의 경제는 흔들리고 있지 않다. 우리는 역사적으로도 매우 개방적인 사회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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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일본에 이어 인도가 "일본과 인도는 외국인을 싫어한다"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발끈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수브라마냠 자이샨카르 인도 외무장관은 3일(현지시간) 바이든 대통령의 최근 발언을 염두에 두고 "인도의 경제는 흔들리고 있지 않다. 우리는 역사적으로도 매우 개방적인 사회였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2020년 통과된 시민권개정법(CAA)을 언급하며 "우리는 곤경에 처한 사람들에게 (시민권을 획득하게 하는) 법이 존재한다. 이웃 국가에서 박해를 피해 온 이민자들이 시민이 될 수 있도록 하는 법을 가지고 있는 이유 역시 (인도가 개방적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1일 아시아계 미국인들이 모인 대선자금 모금 행사에서 "미국의 경제가 성장하고 있는 요인 중 하나는 당신들이다. 우리가 이민을 환영하고 있기 때문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중국 경제가 심각히 (발전) 속력을 잃고 있는 것은 어째서인가. 일본과 러시아·인도가 문제를 안고 있는 것은 왜일까"라고 질문을 던지고 "그들이 외국인을 싫어하고 이민을 꺼리기 때문이다"고 지적했다.
이후 일본 정부는 전날(3일) 미국 정부에 해당 발언에 대해 공식 항의했다. 주미 일본 대사관은 해당 발언이 "일본 정책의 정확한 이해에 근거하지 않은 발언이 있었던 것이 유감스럽다"면서 바이든 행정부에 일본 측 입장 및 정책에 대해 설명했다고 지지통신은 전했다.
yoong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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