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무 "민간인 보호계획 없으면 라파 군사작전 지지 못해"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일 이스라엘 찾은 블링컨 미 국무장관 (AFP=연합뉴스)]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휴전-인질석방 협상이 중대기로에 선 가운데, 미국 외교 수장이 민간인 보호 대책 없이는 이스라엘이 준비 중인 가자지구 라파 지상전을 지지할 수 없다고 재차 못박았습니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현지시간 3일 애리조나주에서 매케인 연구소 주최로 열린 밋 롬니 상원의원(공화·유타)과 대담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이 가자지구 민간인 보호를 위한 믿을만한 계획을 요구해왔다면서 "그런 계획이 없다면 우리는 라파로 가는 중대한 군사 작전을 지지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왜냐하면 그것(민간인 보호 계획 없는 라파 군사 작전)이 초래할 타격은 용납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설 것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이어 "아직 그런 계획을 우리는 보지 못했다"고 부연했습니다.
블링컨 장관의 이런 발언은 하마스와 인질 석방-휴전 협상이 결렬될 경우 이스라엘이 라파 지상전에 곧바로 돌입할 가능성을 미리 견제하는 의도로 해석됩니다.
가자지구 최남단 도시인 라파에는 작년 10월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발발 후 군사 작전을 피해 몰려든 가자지구 주민 약 150만 명이 체류 중인 것으로 추정됩니다.
앞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지난달 30일 휴전에 반대하는 인질 가족들과 면담에서 "(휴전 협상이) 타결되든 무산되든 우리는 라파에 들어가 하마스 부대를 모두 없앨 것"이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이와 함께 블링컨 장관은 "지금 초점은 우리가 이 합의(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인질 석방 및 휴전 협상 타결)를 할 수 있을지에 집중돼 있다"고 밝힌 뒤 "지금 가자지구 사람들과 휴전 사이에 버티고 서 있는 것은 하마스 뿐"이라며 이스라엘이 제시한 협상안을 수용할 것을 하마스에 촉구했습니다.
짧고 유익한 Biz 숏폼 바로가기
저작권자 SBS미디어넷 & SBSi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SBS Biz.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어린이날 한국 공공시설에 폭탄"…또 일본 변호사 사칭 메일
- "아이들과 나들이 할때 모자 쓰세요"...주말 한낮 오존주의보 발령
- 의대교수들, 오늘 기자회견 '2,000명 근거' 요구 계획
- 5월 맞아 봄철 본격 분양…내주 14개 단지 7천여 가구
- 검찰 '김여사 명품백 의혹' 전담팀 꾸려 수사…총장이 직접 지시
- "中 기밀보호법 발효로 인터넷 기업 통제강화…모호성 우려"
- 테슬라, 인도 배터리 회사 '테슬라 파워' 제소…"상표권 침해"
- 비트코인, 美 고용 증가 둔화에 급반등…한때 6만2천달러 회복
- "유병자 연금보험 도입해야"...고령화에도 국내 연금보험 정체
- 애플 주가, 실적 기대·최대 자사주 매입에 장중 7% 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