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위’ KCC와 ‘1승 3패’ KT, 누가 우승해도 최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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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와 KT 중 누가 우승해도 KBL 새 역사다.
더구나 수원과 부산 어디에서 우승을 확정해도 이 역시 마찬가지다.
만약 마지막 남은 1승까지 추가하며 KCC가 우승한다면 정규리그 5위 최초의 챔피언이다.
아직까지 챔피언 세리머니가 펼쳐진 적이 없는 수원 또는 부산에서 정규리그 5위 최초 아니면 1승 3패의 열세를 뒤집는 KBL 새 역사가 만들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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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KCC는 수원 KT와 챔피언결정전에서 3승 1패로 앞선다. KBL에서 배포하는 경기 특기사항에 따르면 3승 1패로 앞선 10팀이 모두 챔피언에 등극했다.
과거 사례를 참고하면 KCC가 언제 우승을 확정하느냐만 남겨 놓은 것과 같다.
다만, 전창진 KCC 감독은 4차전에서 승리한 뒤 “선수들에게 오늘(3일) 이기면 90%까지 (챔피언 등극에) 다가간다고 했는데 그걸 잘 이행했다”며 “남은 10%를 위해서 정말 심사숙고하고 정말 세밀한 부분까지 잘 찾아서 만전을 기할 수 있도록 5차전을 잘 준비하겠다”고 했다.
KCC가 아직까지 챔피언 등극을 확정한 건 아니다.
만약 마지막 남은 1승까지 추가하며 KCC가 우승한다면 정규리그 5위 최초의 챔피언이다.
지금까지 정규리그 1위가 14번, 2위가 7번, 3위가 5번 우승했다. 4위 이하 중에서 우승 사례는 없다.
KCC가 4위 이하에게 허락되지 않은 챔피언 등극의 벽을 허무는 것이다.
KCC는 정규리그에서 30승 24패(승률 55.6%)를 기록했다. KCC와 같은 30승 24패를 기록한 뒤 우승한 팀은 있다. 2020~2021시즌 안양 KGC인삼공사(현 정관장)다. 당시 KGC인삼공사는 3위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해 10전승이란 유일무이한 기록을 남겼다.
앞서 언급했듯이 챔피언결정전에서 3승 1패로 앞선 팀이 3번 연속으로 진 적은 없다.
바꿔 말하면 KT가 5~7차전을 내리 승리하며 챔피언에 등극한다면 1승 3패 열세를 뒤집는 첫 번째 팀이 된다.
부산에서는 5번째 챔피언결정전이 열리고 있다. 현대모비스의 전신인 부산 기아는 1997시즌과 1997~1998시즌, 1998~1999시즌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고, 1997시즌 우승했다.
당시 1,2차전은 상위팀, 3,4차전은 하위팀의 홈에서 열린 뒤 5~7차전은 중립경기로 펼쳐졌다. 이 때문에 우승 장소는 올림픽제2체육관(1997시즌) 아니면 잠실체육관이었다.
KT는 부산 KTF 시절인 2006~2007시즌 챔피언결정전에 올라 준우승에 머물렀다. 당시 우승 확정 장소는 울산.
수원에서는 이번이 2번째 챔피언결정전이다. 서울 삼성은 2000~2001시즌까지 수원에서 경기를 펼친 뒤 2001~2002시즌부터 서울로 옮겼다. 물론 홈 경기장도 수원체육관으로 현재 수원 KT 아레나와 다른 곳이었다. 삼성도 2000~2001시즌 우승 확정을 잠실체육관에서 한 바 있다.
아직까지 챔피언 세리머니가 펼쳐진 적이 없는 수원 또는 부산에서 정규리그 5위 최초 아니면 1승 3패의 열세를 뒤집는 KBL 새 역사가 만들어진다.
5차전과 7차전은 5일과 9일 수원, 6차전은 7일 부산에서 열릴 예정이다.
#사진_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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