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대 쫓겨나고 클롭 저격한 리버풀 유망주, 슬롯 부임 소식에 '싱글벙글'…팬들은 '못마땅'

배웅기 2024. 5. 4.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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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비우 카르발류(21·헐 시티)가 아르네 슬롯(53) 페예노르트 로테르담 감독의 리버풀 부임 근접 소식에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당시 카르발류는 "나는 클롭 감독과 대화를 많이 하지 않는 편"이라며 "그는 내게 아무런 조언도 하지 않는다. 나는 알아서 배워야 한다"고 발언하면서 리버풀 팬 사이 큰 공분을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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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배웅기 기자= 파비우 카르발류(21·헐 시티)가 아르네 슬롯(53) 페예노르트 로테르담 감독의 리버풀 부임 근접 소식에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동나이대 손에 꼽는 유망주 중 한 명이었던 카르발류는 2022년 풀럼을 떠나 리버풀 유니폼으로 갈아입었다. 클롭 감독 체제하 적지 않은 기회를 받은 카르발류는 2022/23시즌 전반기 뉴캐슬 유나이티드전 극장 결승골을 터뜨리는 등 활약으로 눈도장을 받았다.

애매한 포지션과 상대적으로 빈약한 피지컬이 발목을 잡았다. 4-3-3 포메이션을 즐겨 쓰는 클롭 감독 아래 공격형 미드필더를 주로 소화하는 카르발류가 설 자리는 없었고, 결국 올 시즌을 앞두고 RB 라이프치히 임대 이적을 택했다.



논란으로 번진 건 독일로 건너간 직후 카르발류의 인터뷰였다. 당시 카르발류는 "나는 클롭 감독과 대화를 많이 하지 않는 편"이라며 "그는 내게 아무런 조언도 하지 않는다. 나는 알아서 배워야 한다"고 발언하면서 리버풀 팬 사이 큰 공분을 샀다.

계속된 비판에 카르발류는 "적응 과정의 일부였다. 클롭 감독은 나의 발전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해명했지만 팬들의 돌아선 마음은 쉽게 바로 잡히지 않았다.


카르발류는 전반기 라이프치히에서 정착 실패로 복귀 후 헐 시티로 다시 임대를 떠났고, 돌아오더라도 클롭 감독 아래 더 이상 기회를 받지 못할 것으로 예상됐다.

놀랍게도 클롭 감독이 시즌이 끝나는 대로 사임을 발표하면서 카르발류는 반전의 기회를 맞았다. 차기 사령탑에는 슬롯 페예노르트 감독이 유력한 상황으로 카르발류는 벌써부터 자기 어필에 나선 모양새다.


카르발류는 3일(현지시간) '리버풀 에코'와 인터뷰를 통해 "리버풀의 다음 프리시즌에 참여하는 것이 목표"라며 "팀 동료 타일러 모튼과 함께 클롭 감독 사임 후 우리의 미래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 우리 입장에서 잃을 게 없는 만큼 이것은 새로운 시작"이라고 전하며 슬롯 감독의 '뉴 리버풀'에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덧붙여 "몇 가지 이야기를 듣긴 했지만 지금은 내 자신에 집중하려고 한다. 누가 선임되든 팬들의 지지를 받을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클롭 감독의 사임 발표 후 아직까지 이야기를 나눈 적은 없다. 그가 바쁠 것이라 생각했고, 결국 대화할 기회는 있을 것"이라고 여전히 모호한 클롭 감독과 관계를 밝혔다.


현지 팬들은 카르발류의 태도가 영 못마땅하다는 반응이다. SNS에는 "카르발류는 클롭 감독을 싫어하는 게 분명하다", "어쨌든 다음 시즌에 다시 보게 되겠네", "쓸데없이 인터뷰하는 버릇은 고쳐야 돼" 등 부정적 여론이 주를 이뤘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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