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채상병 특검법 표결 야당 입법폭주에 불참…재투표시 ‘찬성’”

양지호 기자 2024. 5. 4.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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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페이스북서, “국방과 안보는 보수 핵심 가치”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은 4일 “만약 국회에서 ‘채상병 특검법’을 다시 투표할 일이 생긴다면 찬성표를 던질 것”이라고 했다.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이 지난달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4선 이상 국회의원 당선자 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뉴스1

안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채상병 특검법에 찬성한다는 내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며 “자식 둔 아버지로서 나의 정치적 유불리보다는 역사에 부끄럽지 않은 길이 무엇인지만을 생각하겠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이 지난 2일 단독 처리한 채상병 특검법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하고, 오는 28일 국회에서 재표결이 이뤄질 경우 찬성표를 던지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해석된다.

안 의원은 “국방과 안보는 보수의 핵심 가치”라며 “(채상병 사망은) 젊은 나이의 우리 군인이 국가를 위해 일하다가 소중한 생명을 잃은 사건으로 진상을 규명하고 합당한 예우를 하는 것이 품격 있는 국가의 도리일 것”이라고 했다.

안 의원은 그동안 채상병 특검에 찬성이라는 입장을 밝혀왔지만 지난 2일 본회의에서 특검법 표결이 이뤄질 때는 불참했다. 이에 일각에서는 ‘채상병 특검법 찬성한다더니, 다른 여당 의원들과 같이 퇴장했다’는 문제제기가 있었다. 이에 대해 안 의원은 일방적인 의사일정 변경을 통한 야당의 강행 처리 방식에 동의하지 않는다는 의미에서 본회의장을 퇴장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특검이 아니라 ‘특특검’이 필요하다고 해도 지난 2일처럼 하는 방식은 잘못됐다”며 “모처럼 여야 협치 분위기가 조성됐는데 하루 만에 걷어차고, 여야 합의 약속을 깨고 의사일정 변경까지 해가며 국회를 마음대로 좌지우지하는 입법 폭주를 그냥 앉아서 보고만 있어야 되겠는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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