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상권 수비도 아쉬웠지만...2S 로하스에게 들어간 실투가 먼저였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왜 그렇게 칠 수 있는 공을 줬을까.
우익수 변상권이 타구 판단을 잘못했다.
최근 들어 1군 경기에 출전하고 있어, 로하스같은 선수가 친 타구에 대한 적응력이 떨어있었을 수 있다.
김재현도 바깥쪽 2구째 공과 비슷한 코스로 유도하려는 의도가 보였지만, 김동혁의 제구가 흔들리고 있었다는 걸 알았다면, 애매한 코스보다 확실하게 빠지는 볼을 요구하는 게 나을 뻔 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변상권의 수비도 아쉬웠지만….
왜 그렇게 칠 수 있는 공을 줬을까.
한 순간의 선택, 한 순간 결과가 많은 걸 바꾼다. 한 경기 결과가 달라지고, 그 경기 결과에 따라 팀 분위기가 바뀌며, 그 1승 1패에 시즌 전체 농사가 왔다갔다 한다.
키움 히어로즈 입장에서는 너무 아쉬운 패배였다. 연장전이 계속 됐다고 이긴다는 보장은 없었겠지만, 그래도 두고두고 아쉬운 경기였다.
KT 위즈와의 3일 경기. 7회 송성문의 홈런으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진 연장 승부. 하지만 10회말 로하스에게 허무한 끝내기 안타를 맞았기 때문이다. 기록은 안타였지만 실책이었다. 우익수 변상권이 타구 판단을 잘못했다. 생각보다 타구가 뻗어나갔다. 처음부터 뒤로 뛰었다면 잡을 수 있는 타구였다.
변상권은 타격 자질이 좋지만, 수비가 약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최근 들어 1군 경기에 출전하고 있어, 로하스같은 선수가 친 타구에 대한 적응력이 떨어있었을 수 있다. 경기 종료 후 고개를 들지 못했는데, 그럴 수 있었다. 어려운 타구였다.
변상권도 아쉬웠지만, 배터리의 승부도 찝찝함이 남았다. 10회 올라와 전혀 제구가 잡히지 않았던 김동혁. 2사 만루 위기서 로하스를 상대로 2S까지 잡았다. 로하스는 공격적인 타자다. 2번째 스트라이크를 잡을 때 떨어지는 공을 던지니 큰 헛스윙이 나왔다.
카운트에 여유가 있었다. 포수 김재현이 바깥쪽으로 빠져 앉았다. 그런데 김동혁의 체인지업이 애매한 위치로 날아들어갔다. 확 빠지지도, 확 떨어지지도 않았다. 그러니 힘 빼고 컨택트에만 '초집중'하고 있던 로하스의 방망이에 공이 걸렸다.
1~2개 더 떨어지는 공으로 확실히 유인을 하거나, 바깥쪽 빠른 직구를 보여주고 그 다음 오프스피드볼로 눈을 현혹시키면 어땠을까. 김재현도 바깥쪽 2구째 공과 비슷한 코스로 유도하려는 의도가 보였지만, 김동혁의 제구가 흔들리고 있었다는 걸 알았다면, 애매한 코스보다 확실하게 빠지는 볼을 요구하는 게 나을 뻔 했다. 물론 1차 책임은 투수다. 포수가 아무리 좋은 리드를 해도, 투수가 거기에 맞추지 못하면 소용이 없다. 좋은 공을 가지고 있어도, 제구가 되지 않으면 1군에서 살아남기 어렵다.
모든 게 결과론적인 얘기지만, 키움 입장에서 너무 뼈아팠다. 지난 주말 롯데 자이언츠와의 3연전 스윕 찬스를 잡았지만 마지막 경기 역전패로 찬물이 끼얹어졌다. 그런 가운데 이틀 연속 접전을 벌이며 2패만을 안았이나 갈 길 바쁜 키움에 너무 아팠다.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Copyright © 스포츠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전현무 “이수근, 3시간 내내 날 비웃어..무시하고 멸시”
- “유영재, 성폭행 직전까지”..선우은숙 친언니, 피해자 조사 받아
- 드라마 자주 나온 유명 아역 배우, 살인자로..충격 근황
- 장성규, 현재 심각한 몸상태…"의사가 경고, 식단과 금주 중"('슈퍼마?…
- 빼어난 미모의 연쇄살인범 엄인숙..19년 만에 얼굴 첫 공개
- [SC리뷰] 에녹, 소시 수영 형부 될까?…최수진과 성공적인 ♥핑크빛 데…
- [SC리뷰] 김도현, 김수현 훈훈 미담 공개…"롱패딩 정보 물었더니, 다…
- 최재림, '열애설' 18세 연상 박칼린에 "한번 만나 볼래요" 화끈 ('…
- 김지민, 간헐적 단식으로 '반쪽된 얼굴'…김준호♥ 또 반할 인형 미모
- 티파니 영, 전 소속사 SM에 '섭섭'..."나가니 주차비·커피값 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