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채상병 특검 찬성 변함없어…다시 투표하면 찬성표"

이지현 기자 2024. 5. 4.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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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오늘(29일) 영수회담을 앞두고 여야정 협의체 정례화와 의대 증원 1년 유예 등을 제안했다. 〈사진=연합뉴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채상병 특검' 찬성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면서 "국회에서 다시 투표할 일이 생긴다면 찬성표를 던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안 의원은 오늘(4일)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이 밝혔습니다.

지난 2일 야당이 단독 처리한 '채상병 특검법'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하고, 이달 하순 국회에서 재표결이 이뤄질 경우 찬성표를 던지겠다는 뜻을 밝힌 겁니다.

안 의원은 "젊은 나이의 우리 군인이 국가를 위해 일하다가 소중한 생명을 잃은 사건"이라며 "진상을 규명하고 합당한 예우를 하는 것이 품격있는 국가의 도리이며, 국방과 안보는 보수의 핵심 가치"라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지난 2일 특검법 표결 당시 안 의원은 다른 국민의힘 의원들과 함께 본회의장에서 퇴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특검이 아니라 '특특검'이 필요하다고 해도 지난 2일처럼 하는 방식은 잘못됐다"고 지적했습니다.

안 의원은 "영수회담으로 모처럼 여야 협치 분위기가 조성되었는데도 하루 만에 걷어차고, 여야 합의 약속(특검법 합의해서 만들고 어제 본회의에는 올리지 않는다)을 깨고 의사일정을 변경까지 해가면서 국회를 마음대로 좌지우지하는 입법 폭주를 그냥 앉아서 보고만 있어서야 되겠냐"고 반문했습니다.

그러면서 "저도 자식 둔 아버지로서, 저의 정치적 유불리보다는 역사에 부끄럽지 않은 길이 무엇인지만을 생각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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