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채상병 특검법 찬성 입장 변함 없어”

김재민 기자 2024. 5. 4.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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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법폭주를 그냥 앉아서 보고만 있어서야 되겠느냐”
“다시 투표할 일이 생기면 찬성표 던질 것”
2일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해병대 채상병 사망사건 수사외압 의혹 특별검사법'이 상정되자 국민의힘 의원들이 퇴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안철수 국회의원(성남 분당갑)은 4일 “채상병 특검 찬성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채상병 특검법 찬성한다더니, 정작 국회 본회의장에서는 다른 여당 의원들과 같이 퇴장했느냐고 묻는 분들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채상병 특검법은 지난 2일 국회 본회의에서 야당 단독으로 통과됐으며, 이 과정에서 여당 의원들은 유일하게 남아 찬성표를 던진 김웅 의원을 제외하고 모두 퇴장했다.

안 의원은 “특검 아니라 ‘특특검’이 필요하다고 해도 지난 2일처럼 하는 방식은 잘못됐다”고 지적했다.

특히 “영수회담으로 모처럼 여야 협치 분위기가 조성됐는데도 하루 만에 걷어차고, 여야 합의 약속(특검법 합의해서 만들고 지난 2일 본회의에는 올리지 않는다)을 깨고 (더불어민주당이) 의사일정 변경까지 해가면서 국회를 마음대로 좌지우지하는 입법폭주를 그냥 앉아서 보고만 있어서야 되겠느냐”고 질타했다.

그는 “젊은 나이의 우리 군인이 국가를 위해 일하다가 소중한 생명을 잃은 사건”이라며 “진상을 규명하고 합당한 예우를 하는 것이 품격 있는 국가의 도리일 것이다. 또한 국방과 안보는 보수의 핵심가치”라고 강조했다.

안 의원은 이어 “채상병 특검법에 찬성한다는 제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 만약 국회에서 다시 투표할 일이 생긴다면 찬성표를 던질 것”이라며 “자식 둔 아버지로서, 저의 정치적 유불리보다는 역사에 부끄럽지 않은 길이 무엇인지만을 생각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재민 기자 jm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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