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 위기 심각한가...'3400억' 못 갚아서 에이스까지 매각 고려

김아인 기자 2024. 5. 4.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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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턴이 재정 위기로 인해 주전 골키퍼 조던 픽포드를 팔아야 할 수도 있다.

영국 '토크 스포츠'는 2일(한국시간) "첼시는 올 여름 에버턴의 인수 협상이 무산될 경우 픽포드 영입이 가능하다. 첼시는 경험을 보유한 옵션으로 픽포드 영입에 관심이 있고, 인수와 관련된 불확실한 상황 속에서 픽포드가 에버턴을 떠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에버턴은 인수 과정이 무산될 경우 구단에서 가장 가치가 높은 선수 중 하나인 픽포드를 넘겨야 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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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 에버턴이 재정 위기로 인해 주전 골키퍼 조던 픽포드를 팔아야 할 수도 있다.
사진=게티이미지. 에버턴이 재정 위기로 인해 주전 골키퍼 조던 픽포드를 팔아야 할 수도 있다.

[포포투=김아인]


에버턴이 재정 위기로 인해 주전 골키퍼 조던 픽포드를 팔아야 할 수도 있다.


영국 '토크 스포츠'는 2일(한국시간) “첼시는 올 여름 에버턴의 인수 협상이 무산될 경우 픽포드 영입이 가능하다. 첼시는 경험을 보유한 옵션으로 픽포드 영입에 관심이 있고, 인수와 관련된 불확실한 상황 속에서 픽포드가 에버턴을 떠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에버턴은 프리미어리그의 잔뼈 굵은 명문 구단이다. 역대 프리미어리그 우승 횟수는 9회에 빛나고 잉글랜드 1부 리그에서 120번째 시즌을 맞이할 정도로 가장 오랜 시간을 보내고 있는 팀이다. 최근 몇 년 동안은 위기 상황에 시달렸다. 2016년 파하드 모시리가 구단을 인수한 뒤로 운영 과정에서 여러 문제점을 드러냈다. 팬들의 여론은 악화됐고, 에버턴은 하위권에서 좀처럼 반등하지 못하고 있다.


이번 시즌은 어느 때보다 힘겨웠다. 에버턴은 2022-23시즌 종료 기간 동안 프리미어리그의 수익성 및 지속 가능성 규칙(PSR)을 위반한 혐의로 PL 독립 위원회에 기소됐다. 이후 두 차례의 혐의가 인정되면서 징계가 확정됐고, 승점 6점에 추가 2점을 감점 당하면서 강등 위기에 놓이기도 했다. 위기를 인식한 에버턴은 남은 시즌 고군분투했다. 현재까지 12승 9무 15패를 거두며 15위에 위치했고, 다행히 시즌 종료 전 잔류를 확정한 상황이다.


사진=게티이미지. 에버턴이 재정 위기로 인해 주전 골키퍼 조던 픽포드를 팔아야 할 수도 있다.

하지만 문제가 또 있다.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에버턴은 최근 차기 소유주인 777 파트너스가 에버턴 인수 과정에서 일정 조건을 충족하지 못하고 있다. 777 파트너스는최근 직원들에게 월급을 주지 못할 정도의 재정 문제에 부딪혔고, 소유 중인 저가 항공사도 파산이 가깝다고 전해졌다. 에버턴은 1,600만 파운드(약 272억 원)를 더 빌려야 했고, 현재까지 총 2억 파운드(약 3410억 원)를 빌려왔다.


이에 선수들을 팔아 자금을 마련해야 할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후보 가운데는 에버턴 핵심 골키퍼 픽포드까지 포함되어 있다. 픽포드는 골키퍼치고는 크지 않은 체구에도 예리한 감각과 동물적인 반사신경에서 나오는 선방 능력이 장점이다. 선덜랜드에서 유스 생활을 시작했지만, 초반에는 팀에서 자리를 잡지 못했다. 여러 팀을 전전하며 임대를 다니다가 2017-18시즌 에버턴에 입성했다.


사진=게티이미지. 에버턴이 재정 위기로 인해 주전 골키퍼 조던 픽포드를 팔아야 할 수도 있다.

7년 동안 픽포드는 에버턴에서 자리를 굳혔다. 팀이 오랫동안 하락세를 걸었고 지난 3시즌 동안 에버턴은 계속해서 강등 위기를 겪곤 했지만 중요한 순간마다 픽포드가 있었다. 픽포드는 에버턴에서 모든 공식전 276경기에 출전해 75번의 클린시트를 기록하고 있다. 구단에서 그는 '레전드' 격 존재로 인정받고 있다.


픽포드에게 관심을 갖고 있는 것은 첼시다. 첼시는 여름 동안 골키퍼 보강에 힘쓰려고 한다. 로베르트 산체스를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에서 데려왔고 시카고 파이어스에서 조르제 페트로비치를 영입했지만 이번 시즌 완전히 만족하기엔 부족했다. 여기에 레알 마드리드에 케파 아리사발라가가 임대를 갔지만 여름 동안 완전히 팀을 떠날 수 있다. 에버턴은 인수 과정이 무산될 경우 구단에서 가장 가치가 높은 선수 중 하나인 픽포드를 넘겨야 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아인 기자 iny42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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