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이슈] 韓日합작 왜 이리 많지?..드라마·예능을 바라보는 시선

문지연 2024. 5. 4. 10:3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금 안방은 '한일합작' 속에 있다.

안방을 빠르게 장악 중인 '한일합작'이다.

일부 드라마에 국한됐던 이런 협업들은 예능가에도 파고들어 시청자들의 다양한 반응을 얻고 있다.

한일 국가대표 가수 14인이 트로트 여제를 가리는 경연 MBN '한일가왕전'은 제목에서부터 일본 가수들의 한국 무대 진출을 전제로 깔고 있는 바.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지금 안방은 '한일합작' 속에 있다.

안방을 빠르게 장악 중인 '한일합작'이다. 일부 드라마에 국한됐던 이런 협업들은 예능가에도 파고들어 시청자들의 다양한 반응을 얻고 있다. 채종협과 한효주 등 국내 배우들의 일본 진출은 그간 없던 일은 아니다. 채종협은 넷플릭스 일본 드라마인 '아이 러브 유'의 주인공으로서 일본 톱급 배우와 함께 일본 내에서 로맨스를 선보인 뒤 급기야는 '협사마'로 불리며 외화벌이를 톡톡히 하기도 했다.

이에 이어 한효주는 최근 일본 배우 오구리 슈운이 추연하는 일본 넷플릭스 시리즈인 '로맨틱 어나니머스'의 출연을 확정하고 촬영에 돌입한 상황. '로맨틱 어나니머스'는 장 피에르 아메리스 감독의 프랑스 영화 '로맨틱스 어나니머스'를 원작으로 한 시리즈물로 일상에 불편을 느낄 만큼 지나치게 소심하지만 천재적인 솜씨를 가진 쇼콜라티에가 작은 초콜릿 가게에 취업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로맨틱 코미디다. 국내 제작사인 용필름이 기획을 맡기는 하지만, 일본 넷플릭스가 투자한 일본 작품.

한효주뿐만 아니라 국내에서 활발한 연기를 해왔던 주연급 배우 역시 곧 촬영에 돌입할 일본 넷플릭스 작품에 출연을 긴밀히 논의 중이기에 국내 배우들의 일본 진출은 계속해서 이어질 전망이다.

또 일본 배우가 한국 작품에 참여하는 경우도 많아졌다. 일본의 서강준이라 불리는 사카구치 켄타로는 쿠팡플레이 시리즈 '사랑 후에 오는 것들'의 합류를 결정했고 현재 촬영을 진행 중이다. 이세영, 홍종현 등과 함께 호흡을 맞추는 그는 한국과 일본에서 촬영을 이어가는 중. '사랑 후에 오는 것들'은 일본 유학 중이던 '홍'이 '준고'를 만나 애절한 사랑과 이별을 겪은 후 5년 만에 한국에서 다시 재회하면서 '운명적인 사랑'에 관한 이야기를 펼친다. '봉순이 언니' '도가니' 등을 쓴 작가 공지영과 '냉정과 열정사이'의 츠지 히토나리가 함께 쓴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종영을 앞두고 있는 예능 프로그램도 있다. 한일 국가대표 가수 14인이 트로트 여제를 가리는 경연 MBN '한일가왕전'은 제목에서부터 일본 가수들의 한국 무대 진출을 전제로 깔고 있는 바. '현역가왕' 톱7과 일본 후지TV '트롯걸즈재팬' 톱7 가수들이 사상 초유의 한일 트로트 국가 대항전으로 시작했다. 이에 '현역가왕' TOP7 전유진, 마이진, 김다현, 린, 박혜신, 마리아, 별사랑과 '트롯걸즈재팬' TOP7 후쿠다 미라이, 스미다 아이코, 아즈마 아키, 나츠코, 우타고코로 리에, 마코토, 카노우 미유가 한국과 일본의 트롯 국가대표로 참석해 경연을 펼쳐왔다.

최근 동아시아 우정을 다지는 작품들이 줄이어 등장하고는 있지만, 네티즌의 반응은 반반이다. 다양한 문화를 접할 수 있어서 좋다는 반응도 존재하지만, 아직은 일본 음악이 국내 예능프로그램에 퍼지는 것을 보기가 어렵다는 것. 최근 일본과의 관계가 개선되고는 있지만, 국내 기업에 대한 압박 등이 이어지기도 하면서 반감이 다시 커질 것으로도 예상되고 있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Copyright © 스포츠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