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테리아, 우주서 돌연변이 일으켰다…이유는? [우주로 간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지구에는 없는 돌연변이 박테리아가 발견됐다고 IT매체 BGR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최근 미국 항공우주국(NASA) 제트추진연구소 등이 참여한 공동 연구진은 ISS에 있는 박테리아를 관찰한 결과, 지구에 있는 동종의 박테리아와 전혀 다른 돌연변이가 일어난 것을 발견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지디넷코리아=이정현 미디어연구소)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지구에는 없는 돌연변이 박테리아가 발견됐다고 IT매체 BGR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2018년 과학자들은 ISS에서 예상치 못한 박테리아를 발견했다. 이 박테리아 중 일부는 엔테로박터 부간덴시스(nterobacter bugandensis)의 일종으로 패혈증이나 요로 감염 등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최근 미국 항공우주국(NASA) 제트추진연구소 등이 참여한 공동 연구진은 ISS에 있는 박테리아를 관찰한 결과, 지구에 있는 동종의 박테리아와 전혀 다른 돌연변이가 일어난 것을 발견했다. 해당 연구 결과는 지난 달 국제학술지 ‘마이크로바이옴’(Microbiome)에 실렸다.
연구진이 ISS에서 채취한 미생물 표본을 기반으로 엔테로박터 부간덴시스 박테리아를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해당 박테리아는 항생제에 강력한 저항성을 보이는 내성균으로 진화한 것으로 드러났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박테리아가 특정 환경에서 스트레스를 받으면 균주가 돌연변이를 일으키고 지구에 있는 균주와 다르게 유전적, 기능적으로 구별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균주는 시간이 지나도 ISS에서 상당히 오래 생존할 수 있었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이는 우주의 폐쇄된 환경, 미세중력과 방사선, 높은 수치의 이산화탄소 농도 등 ISS의 독특한 환경이 지구에서 볼 수 없는 박테리아로 돌연변이를 일으키는 원인이 된 것으로 추정됐다.
이번 연구결과는 우주 환경에서 미생물 생태계에 대해 더 많은 정보를 제공하고 향후 우주인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예방 조치를 준비하는 데 실마리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이정현 미디어연구소(jh7253@zdnet.co.kr)
Copyright © 지디넷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보잉도 ISS에 우주인 보낸다 [우주로 간다]
- 美 가정집에 추락한 물체, '우주 쓰레기'로 확인
- 사상 최대 ISS 쓰레기, 가정 집에 추락?...NASA "조사 중"
- 햇빛 받아 항해하는 우주돛배, 지구와 성공적 교신 [우주로 간다]
- 2억km 떨어진 우주서 파일 전송했더니..."광대역 속도"
- 라인야후 "당장 자본 이동 어려워…네이버클라우드 정기 감사 지속"
- [단독] LX세미콘, 반도체 '꿈의 기판' 유리기판 신사업 진출 추진
- SK온, 비상경영 선언…"모든 임원 연봉 동결"
- 상반기 수출 3348억 달러, 역대 2위...반도체가 견인
- 조현상 HS효성 부회장 "계열분리, 연내는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