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했나" 갑작스런 호흡곤란…혹시 심부전?[몸의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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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창한 봄 날씨에 갑자기 무리해서 야외활동을 하게 되면 심장에 부담을 줘 각종 심장 질환에 노출될 위험이 커진다.
이어 "한번 심부전이 발생하면 심장을 원래의 상태로 되돌리는 것은 어렵지만, 최근 의료기술의 발달로 환자들의 증상 개선과 수명 연장에 많은 성과를 보이고도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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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증 심부전, 암보다 사망률 높고 부정맥 위험
[서울=뉴시스] 백영미 기자 = 화창한 봄 날씨에 갑자기 무리해서 야외활동을 하게 되면 심장에 부담을 줘 각종 심장 질환에 노출될 위험이 커진다. 갑작스러운 호흡곤란 증상을 보이는 심부전증이 대표적이다.
4일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인구 고령화로 국내 심부전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심부전 환자는 2017년 12만 3928명에서 2021년 15만 8917명으로 약 30% 가까이 증가했다. 특히 심부전은 진단 후 1년 내 생존율은 84%, 5년 생존율은 66%에 불과하다. 특히 65세에서 심부전은 입원과 사망의 주원인으로 지목된다.
문정근 가천대 길병원 심장내과 교수는 “심장 기능에 문제가 발생하는 심부전은 높은 중증도를 보인다”면서 “심장의 문제는 신체 내 모든 장기에 장·단기적으로 기능 저하를 불러일으켜 질환 정도와 기간에 따라 매우 심각한 결과를 초래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번 심부전이 발생하면 심장을 원래의 상태로 되돌리는 것은 어렵지만, 최근 의료기술의 발달로 환자들의 증상 개선과 수명 연장에 많은 성과를 보이고도 있다”고 했다.
심부전은 심장의 펌프 기능이 저하돼 폐쪽으로 가는 피와 수분이 정체되면서 각종 부작용을 일으킨다. 왼쪽 심장에 이상이 생기면 전신 혈액 순환에 장애가 생겨 여러 장기에 기능 저하가 발생한다. 주로 피로감, 폐부종에 의한 숨참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오른쪽 심장 이상은 정맥의 혈액이 적게 흘러 결국 전신부종을 유발한다. 특히 하지부종 증상이 두드러진다. 아울러 심부전이 생기면 심장 기능 이상으로 맥박이 빨라지고, 심장을 더욱 지치게 하는 악순환을 불러일으킨다.
심장 기능에 이상이 생기는 중증 심부전은 암보다 사망률이 높은 치명적인 질환이다. 중증 심부전의 대표적 합병증으로는 심장(건강한 성인 분당 60~80회)이 빨리 또는 느리게 뛰는 부정맥이 있다. 모든 부정맥이 위험한 것은 아니지만, 일부 위험한 부정맥이 존재한다. 원인은 다양하며 심장 내 전기적 신호의 전달 경로나 주위 심장 부위에 이상이 생겨 발생한다.
특히 중년 이후에는 다양한 부정맥이 나타날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 부정맥 환자들은 맥박이 너무 느리거나 빠르게 뛰기 때문에 일반인과 달리 자신의 심장 박동을 느끼고 가슴 두근거림 같은 증상을 보인다.
우선 부정맥이 의심된다면 최대한 빠른 진단과 치료가 필요하다. 일부 치명적인 부정맥은 소형 제세동기를 몸에 삽입해 정상맥으로 돌릴 수 있다. 치명적인 부정맥이 있는 심부전 환자라면 제세동기를 이용해 갑작스러운 사망을 예방할 수 있다.
문 교수는 “심부전의 합병증 중 심각한 치명적 부정맥은 제세동기를 통해서 증상 조절이 일정 정도 가능하다”며 “하지만 제세동기 삽입은 매우 전문적인 시술과 상황 고려가 필요하기 때문에 치료 계획 시 반드시 주치의와 면밀한 상담 후 진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심부전은 ▲유전적 ▲선천적 ▲환경적 ▲후천적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병한다. 유전적·선천적 요인은 조기 발견과 치료로 대응할 수 있다. 환경적·후천적 요인인 당뇨,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비만 등 만성 대사성 질환이나 음주, 흡연, 운동부족 등 나쁜 생활 습관의 경우 꾸준히 관리해야 한다.
문 교수는 “개선할 수 있는 인자는 적극적으로 개선하고 바꿀 수 없는 인자는 평소 잘 관리하는 것이 심부전을 예방, 지연시킬 수 있는 방법”이라면서 “일반적으로 심부전의 주요 원인인 좌심실 박출률 저하는 약물로 어느 정도 조절이 가능하기 때문에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치료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ositive10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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