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키운 방시혁, 결국 '게임'에 손 댔다
하이브, 종합 엔터테인먼트 플랫폼으로 도약 위해 2021년부터 게임사업
자회사 하이브IM에서 인더섬 with BTS 등 게임 개발
방시혁 의장의 '종합 엔터테인먼트 플랫폼' 도약 위한 시도
[편집자주] 남녀노소 즐기는 게임, 이를 지탱하는 국내외 시장환경과 뒷이야기들을 다룹니다.
하이브IM은 2022년 9월 마코빌이 개발 중인 '프로젝트 OZ(OZ Re:write)', '프로젝트 B(배틀리그 히어로즈)'의 퍼블리싱 계약을 맺고, 같은 해 11월엔 플린트가 개발하는 RPG(역할수행게임) '별이 되어라2: 베다의 기사들'의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해 8월에는 박범진 전 넷마블네오 대표가 만든 게임사 아쿠아트리에 300억원을 투자하면서 아쿠아트리가 개발하는 모바일 MMORPG '프로젝트 A'의 퍼블리싱도 맡기로 했다.
퍼블리싱 신작 중 가장 먼저 첫 선을 보인 것은 '별이되어라2'다. 지난달 2일 글로벌 동시 출시 이후 150만 다운로드를 돌파했다. 국내 구글플레이스토어에선 매출 6위에 오르는 등 초반 흥행에도 성공했다.
방 의장은 "하이브가 음악만으로 중요한 플랫폼 기업이 될 수 있을지 고민이 많았고, 우리 플랫폼이 고객들에게 어떠한 즐거움을 줄 수 있는지의 관점에서 게임을 오랫동안 지켜봤다"며 "결국 게임에 대해 확신을 갖게 되는 순간이 왔고, 게임업계 출신인 박지원 대표도 영향을 미쳤다"고 전했다.
넷마블은 2018년 하이브에 2014억원을 투자하며 '친척 밀어주기'라는 오해도 받았다. 이 논란은 지난해 11월 넷마블이 보유 중이던 하이브 주식 250만주를 처분하며 투자금을 회수하자 쑥 들어갔다. 당시 처분금액은 11월 6일 종가 기준 5688억원이었으나, 시간외 대량매매(블록딜) 할인이 적용돼 이보다 소폭 줄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그렇다 하더라도 넷마블 입장에선 성공적인 투자였다. 넷마블은 지난해 블록딜 이후에도 503만주를 보유하며 하이브 2대 주주(12.08%)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양사 간 IP 협업도 이뤄지고 있다. 넷마블이 2019년 선보인 육성 시뮬레이션 'BTS월드'는 BTS IP를 기반으로 한다. 2020년 나온 소셜 시뮬레이션 게임 'BTS 유니버스 스토리' 역시 마찬가지다. 넷마블이 인수한 코웨이의 광고모델로 BTS가 나오는 것도 이 같은 관계에 기인한 바가 크다.
넷마블 관계자는 "하이브와 지속적 우호관계를 이어나가며 게임과 엔터산업 양 분야에서 동반 성장을 모색할 것"이라고 전했다.
최우영 기자 you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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