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 나들이로 ‘F-4 팬텀’ 보러 갈까...퇴역 앞두고 전국 50곳에 전시

양지호 기자 2024. 5. 4.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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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7일 퇴역하는 ‘하늘의 도깨비’ F-4 팬텀 전투기를 전국 방방곡곡에서 만나볼 수 있게 됐다.

다음달 퇴역하는 F-4E 팬텀(Phantom)이 지난달 18일 AGM-142 팝아이(Popeye) 공대지미사일을 실사격하고 있는 모습./공군 제공

4일 공군에 따르면 오는 27일까지 F-4 전투기 팬텀 은퇴를 기념하기 위한 SNS 이벤트 ‘전국 방방곡곡을 지키는 팬텀을 찾아라!’가 진행된다. 서울 보라매공원, 전쟁기념관, 경기 여주휴게소(강릉방면), 국립대전현충원, 경남 한국항공우주박물관, 제주항공우주박물관 등 총 50곳에서 팬텀을 만날 수 있다.

실제로 운용 중인 팬텀 ‘F-4E’를 만나고 싶으면 오는 18일 부대 개방 행사를 하는 강원 원주의 제8전투비행단을 찾으면 된다. 팬텀과 함께 공군의 주력 전투기인 F-15K ‘슬램이글’ 등이 전시돼 위용을 뽐낸다.

F-4E 전투기가 지난달 이륙을 위해 활주로로 이동하고 있는 모습/공군

‘대한민국공군’ 인스타그램 계정을 찾아 전국 각지에 전시된 팬텀 사진을 찍어 올리면 추첨을 통해 팬텀 퇴역 기념 티셔츠를 받을 수 있다. 공군은 SNS를 통해 F-4와 관련된 문제를 출제해 맞힌 시민 중 추첨을 통해 기념품을 선물하는 행사도 준비하고 있다.

팬텀은 1969년 F-4D가 공군에 처음 도입된 뒤 당시 세계 최강의 신예기로 북한 공군력을 처음 압도했다.이후 F-4E까지 도입돼 동북아 최강자로 1994년 KF-16 전투기가 도입되기까지 한국의 주력 전투기로 활약했다. 공군은 개량형인 F-4E, 정찰기 RF-4C 등 220여대의 팬텀을 운영했으며, 지금은 대부분 퇴역하고 F-4E 10여 대만 남았다.

55년간 대한민국 영공을 수호했던 팬텀의 퇴역식은 다음달 7일 공군 수원기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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