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졌던 일본, U-23 아시안컵 정상 찍고 파리로···대회 우승으로 올림픽 본선에서도 파라과이·말리·이스라엘과 비교적 쉬운 조에 편성

이정호 기자 2024. 5. 4.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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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C SNS 캡처



일본이 ‘난적’ 우즈베키스탄을 꺾고 8년 만에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아시안컵 정상에 복귀했다.

일본은 4일 카타르 알라이얀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의 2024 AFC U-23 아시안컵 결승에서 후반 추가시간 터진 야마다 후키의 결승골을 끝까지 지켜 1-0으로 승리했다. 조별리그에서 한국과 한 조에 속해 라이벌전에서 0-1로 졌떤 일본은 고비를 넘기며 2016년 대회 이후 통산 두 번째 챔피언 자리에 올랐다. 주장 후지타 조엘 치마가 대회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0-0으로 팽팽하던 결승전의 승부는 후반 추가시간 크게 요동쳤다. 일본은 11분이나 주어진 후반 추가시간 1분 만에 귀중한 결승골을 뽑아냈다. 후반 26분 투입된 미드필더 야마다가 페널티아크 오른쪽 부근에서 볼을 이어받아 왼발 슈팅으로 골문을 열렸다.

우즈베키스탄도 동점골 기회가 있었다. 후반 추가시간이 5분여 정도 지날 무렵 골 지역 왼쪽에서 시도한 알리셰르 오딜로프의 헤더가 일본 수비수 왼팔에 맞았다. 비디오판독(VAR) 온필드 리뷰 끝에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그러나 일본의 골키퍼 고쿠보 레오가 페널티킥 키커로 나선 우마랄리 라흐모날리예프의 오른발 슈팅을 막아내며 승리를 지켜냈다.

우즈베키스탄은 지난 대회에 이어 2연속 준우승의 아쉬움을 곱씹었다.

2024 파리올림픽 남자축구 아시아예선을 겸하는 이번 대회가 끝나면서 올림픽 조 편성도 마무리됐다. 우승을 차지한 일본은 D조에서 파라과이, 말리, 이스라엘과 만나게 돼 순조로운 조 편성을 따냈다. 준우승한 우즈베키스탄은 C조에서 스페인, 이집트, 도미니카공화국과 상대한다.

3-4위전에서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를 꺾고 3위에 오른 이라크는 아르헨티나, 모로코, 우크라이나와 C조에서 경쟁한다.

4위를 차지한 신태용 감독의 인도네시아는 오는 9일 예정된 기니(아프리카)와의 대륙 간 플레이오프에서 승리해야만 파리 올림픽 ‘마지막 티켓’을 따내 프랑스, 미국, 뉴질랜드와 함께 A조에서 싸울 수 있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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