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틀린 말 없다”…‘북쪽 김정은 돼지는’ 나훈아 작심비판에 정치권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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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황' 나훈아(77) 씨가 최근 은퇴 공연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돼지'에 비유하며 비판한 데 대해 정치권에서도 설왕설래가 이어지고 있다.
4일 정치권에 따르면, 은퇴 콘서트를 시작한 가수 나씨가 무대에서 김정은을 향한 비판을 쏟아냈다.
이 이야기는 꼭 하고 (노래를) 그만둬야겠다는 나씨는 "전 북쪽을 나라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저긴 이상한 집단이지 나라가 아니다"라면서 "북쪽 김정은이라는 돼지는 사람들이 굶어 죽거나 말거나 살이 쪘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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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지난달 27·28일 인천 연수구 송도컨벤시아에서 ‘2024 나훈아 콘서트 고마웠습니다.(라스트 콘서트)’를 열었다.
이 이야기는 꼭 하고 (노래를) 그만둬야겠다는 나씨는 “전 북쪽을 나라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저긴 이상한 집단이지 나라가 아니다”라면서 “북쪽 김정은이라는 돼지는 사람들이 굶어 죽거나 말거나 살이 쪘다”고 비판했다.
그는 “(북한과는) 실컷 얘기하고 조약을 맺어도 혼자 싫다 하면 끝”이라면서 “(북한이) 치고 싶어도 칠 수 없을 만큼 강해져야 한다. 힘이 있어야 평화도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일부 네티즌들은 “국회의원보다 낫다”, ”멋쟁이 테스형“, “소신 발언 존경한다”, “대다수 국민들의 생각을 용기있게 대변해주셔서 감사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일부 네티즌들은 “콘서트에서 굳이 저런 말을 해야 하느냐”, “노래만하세요”, “정치 얘기를 뭐 하러”라는 반응도 있었다.
전 전 의원은 지난달 29일 자신의 블로그에 ‘나훈아에게 쏟아진 댓글 폭탄 900개!’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뭐 틀린 말 있나”라면서 “그런데 (관련) 다음(Daum) 기사에 김정은을 지지하는 댓글이 무려 900개나 달렸다. 종북주의자들이 작심하고 지령 따라 댓글을 단 것 같다”고 강조했다.
그는 “좌파 종북 민주당 지지자들, 김정은 욕하면 이렇게 벌떼같이 일어난다. 북한 가서 살지 왜 여기서 찬첩질 하는 건지”라면서 “이게 지금 주적을 북한이라고 못한, 뭉개버린 5년 뿌린 씨앗이다. 섬뜩한 독버섯으로 자란 것”이라고 주장했다.
‘탈북 공학도’ 박충권 국민의힘 비례대표 당선인도 나 씨의 발언에 대해 “팩트다”라고 힘을 실었다. 1986년생인 그는 북한 국방종합대 화학재료공학과를 졸업하고 핵미사일 개발에 참여한 공학도다. 한국에 와서는 서울대 재료공학과 석박사 학위를 받고, 현대제철에서 책임연구원으로 일했다.
박 당선인은 지난달 30일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에서 “대한민국에선 표현의 자유가 있기 때문의 자신의 소신 발언이나 현상에 대한 얘기를 충분히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북한에서 정말 김정은 일가와 소수 지배 계층을 제외한 북한 주민은 굶주림에 살고 있고 지금 들리는 말에 의하면 과거 1990년대 초반 고난의 행군 시기보다 더 어렵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저는 (나 씨가) 팩트를 얘기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박 당선인과 함께 출연한 김지호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은 “나훈아 가수가 그런 발언을 한 건 아무래도 팬층이 60, 70대이다 보니까 그런 발언을 하셨던 것 같고 본인 성향도 그런 것 같다”며 “가수로서 할 수 있는 발언이라고 생각하고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그런 발언을 자유롭게 할 수 있는 사회가 민주당이 꿈꾸는 사회다. 잘하셨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시절 자우림 김윤아 씨가 후쿠시마 오염수에 대해서 걱정된다고 비판했더니 ‘개념 없는 연예인이다’, ‘왜 그런 발언을 하냐’고 해서 국민의힘 당원들과 지지자들이 마구 비판하고 조리돌림했는데, 그런 문화는 없어졌으면 좋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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