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리그] 경기 후 쉽게 자리를 떠나지 못한 상명대 위정우, “나 때문에 진 것 같다”

박종호 2024. 5. 4.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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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위정우는 아쉬움 때문에 경기장에 한참을 머물렀다.

이러한 책임감 때문에 위정우는 끝까지 경기장에 머물렀다.

그리고 "문제는 지역 방어다. 팀의 핸들러인 정우가 흔들고 좋은 패스를 줘야 한다. 그러나 이 부분은 아직 안 되고 있다. 정우뿐만 아니라, 나 그리고 팀원들이 도와야 하는 부분이다. 오늘 경기가 모두에게 좋은 공부가 되면 좋겠다"라며 위정우의 지역 방어 공략에 대해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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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위정우는 아쉬움 때문에 경기장에 한참을 머물렀다.

상명대학교(이하 상명대)는 3일 상명대학교 천안캠퍼스에서 열린 2024 KUSF 대학농구 U-리그 남대부 경희대학교(이하 경희대)와 경기에서 57-78로 패했다. 4연패와 함께 아직 승수를 올리지 못한 상명대다.

경기 후 선수들은 물론이고, 스태프들도 경기장을 떠났다. 하지만 한 선수만은 쉽게 경기장을 떠나지 못했다. 상명대의 가드, 위정우가 주인공. 위정우는 “오늘 다들 열심히 했다. 하지만 나 때문에 진 것 같다”라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러한 책임감 때문에 위정우는 끝까지 경기장에 머물렀다.

위정우는 이날 경기에서 16점 4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 내 최다 득점자가 됐다. 또, 이번 시즌 최고의 경기를 펼친 위정우다. 1쿼터, 날카로운 돌파 득점으로 예열을 마쳤고 적극적으로 상대 골밑을 공략하며 6점을 올렸다. 경기 막판에는 바스켓 카운트와 3점슛으로 연속 6점을 올리기도 했다.

하지만 그가 아쉬움을 전한 이유는 실책이었다. 위정우는 총 6개의 실책을 범했다. 특히 3쿼터 초반, 상대 지역 방어에 고전하며 연속으로 실책했고 이는 상대의 득점으로 연결됐다. 지역 방어를 공략하지 못한 상명대는 3쿼터에 무너졌다.

실책은 아쉬웠으나, 팀의 공격을 주도한 위정우였다. 그렇기 때문에, 고승진 상명대 감독은 “오늘 드디어 (위)정우가 터졌다. 그 부분은 고무적이다. 전반에 정우가 너무나도 잘해줘서 기뻤다. 하지만 너무 들떠서 후반에는 실책을 범했다. 그 부분은 변해야 한다”라는 평가를 남겼다.

그리고 “문제는 지역 방어다. 팀의 핸들러인 정우가 흔들고 좋은 패스를 줘야 한다. 그러나 이 부분은 아직 안 되고 있다. 정우뿐만 아니라, 나 그리고 팀원들이 도와야 하는 부분이다. 오늘 경기가 모두에게 좋은 공부가 되면 좋겠다”라며 위정우의 지역 방어 공략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후 고 감독은 “정우가 매 경기 전반같이 해주면 좋겠다. (웃음) 거기에 다른 선수들까지 살아난다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다. 다들 열심히 하고 있다. 특히 주장 (권)순우는 부족함을 알고 새벽 훈련을 하고 있다. 누군가가 잡아줘야 해서 나도 새벽에 나가려고 한다. (웃음) 나머지 선수들도 같은 마음이다. 성장하는 과정이다. 잘 이겨내면 된다”라며 다른 선수들도 함께 격려했다.

지난 시즌 신입생이었던 위정우는 패기 있는 모습을 선보이며 평균 7점 3.4어시스트 2.9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상명대의 포인트 가드 자리를 꿰찼다. 그러나 이번 시즌은 평균 4점 3.7어시스트로 다소 부진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경희대와 경기에서 살아난 위정우의 모습은 팀 분위기를 끌어올리기 충분했다.

한편, 상명대는 이번 시즌 1승도 거두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경희대와 연세대의 경기를 통해 기대감을 높였다. 부진 중이던 위정우 역시 살아난 모습을 선보였다.

다음 상대는 지역 라이벌인 단국대다. 과연 상명대가 단국대를 꺾고 분위기 반전에 할 수 있을까? 반등의 키를 쥐고 있는 선수는 팀의 포인트 가드 위정우다.

사진 제공 = 한국대학농구연맹(KUB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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