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 푸는 당권 주자들…전대룰 관건
[앵커]
다음 전당대회까지 당을 수습할 황우여 비대위가 출범한 가운데, 국민의힘 당권 주자들도 하나둘 몸을 풀고 있습니다.
전대 준비 과정에서 최대 관건은 100% 당원투표인 당대표 선출 규정이 바뀔지입니다.
방현덕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의 전당대회는 이르면 6월 말, 늦어도 7월 중 열릴 걸로 예상됩니다.
수직적 당정관계에 대한 비판이 반영된 듯, 비윤계 주자들이 일단 주목받고 있습니다.
<나경원 / 국민의힘 당선인(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1일)> "저는 계파에 줄을 서지 않는다. 나는 국민한테 줄을 서는 정치가 되겠다고 했고. 그래서 힘들었지만 지금까지 제 정치를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윤상현 / 국민의힘 의원(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3일)> "이 당 저대로 두면 저거는 완전히 망하는 정당입니다. 그래서 제가 뭐라고 얘기를 하면 당 중앙을 폭파시켜라. 이런 의지를 가지고 덤벼야 될 때입니다."
친윤계에선 5선에 성공한 권성동, 권영세 의원, 영남에선 주호영·김태호 의원과 윤재옥 원내대표의 출마 가능성이 거론됩니다.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의 당권 도전 가능성도 닫아둘 수 없습니다.
관건은 지난해 전당대회 때 '당심이 곧 민심'이라며 적용한 '당원투표 100%' 규정을 일반 여론조사를 반영하는 식으로 다시 바꿀집니다.
이 규정으로 수도권 민심과 먼 영남 지도부가 꾸려지고, 총선 참패로 이어졌다는 게 수도권 주자들의 주장입니다.
<안철수 / 국민의힘 의원(BBS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1일)> "선거 패배 이후에 우리 당이 정말로 진심으로 바뀌려고 한다. 그걸 보이는 상징적인 것이 이 룰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50:50도 가능하다."
<유승민 / 국민의힘 전 의원(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당원 100% 하면서 저는 당이 아주 망가졌다고 생각을 합니다. 저를 그때 배제시키려고 그랬는지, 제가 그때 민심에서는 압도적으로 1위가 나왔으니까"
영남권과 친윤계에선 당심 100% 규정을 고수해야 한단 목소리가 큽니다.
개정 여부에 따라 주자별 유불리와 전당대회 구도가 뒤바뀔 수 있는 만큼 치열한 줄다리기가 예상됩니다.
연합뉴스TV 방현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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