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M 주전 경쟁 적신호?' 투헬, 뮌헨 잔류 가능성 인정했다…"어떻게 될지 지켜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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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스 투헬(50) 바이에른 뮌헨 감독이 잔류 가능성을 인정했다.
무엇보다 뮌헨이 차기 감독을 물색하는 과정 속 계속해서 퇴짜를 맞자 투헬의 연임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점차 커지기 시작했다.
'플랜 C'였던 랄프 랑닉 오스트리아 국가대표팀 감독마저 뮌헨의 제안을 거절한 상황, 예상치 못하게 투헬의 태도가 바뀌는 '반전 드라마' 같은 일까지 일어나며 다음 시즌 뮌헨 사령탑에 누가 앉게 될 것인지는 미궁 속으로 빠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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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배웅기 기자= 토마스 투헬(50) 바이에른 뮌헨 감독이 잔류 가능성을 인정했다. 김민재(27)에게는 달갑지 않은 소식이다.
투헬은 3일(현지시간) VfB 슈투트가르트와 2023/24 독일 분데스리가 32라운드 원정 경기를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모든 가능성은 열려있다"며 "현재로써는 올 여름 떠나기로 한 약속이 유효하다는 말밖에 할 수 없다"고 밝혔다.
뮌헨 지휘봉을 잡는 데 더 이상 흥미가 없는 것인지 묻는 질문에는 "그렇지 않다. 내게는 충분히 매력적이었다"면서도 "내가 지금 감독 자리를 유지하고 있는 만큼 너무 많은 이야기를 하고 싶지는 않다"고 전했다.
이어서 투헬은 "감독직에 대한 불확실성이 선수들에게 방해가 될지 모른다. 선수들은 슈투트가르트전에 집중할 것이고, 이는 나에게 있어서도 최우선순위"라고 덧붙였다.
투헬은 지난 2월 성적 부진과 팀 내 불화설 등을 이유로 기존 계약기간(2025년)보다 1년 빠르게 자진 사임을 발표했다. 실제로 뮌헨은 바이엘 04 레버쿠젠에게 분데스리가 우승 트로피를 내주는가 하면 독일축구연맹(DFB) 포칼에서도 1. 리가(3부 리그) 1. FC 자르브뤼켄에게 충격패하며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반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는 SS 라치오, 아스널을 꺾고 4강에 올랐다. 이번 주 열린 레알 마드리드와 1차전은 2-2 무승부를 거뒀고, 다음 주 결승 진출 티켓을 놓고 2차전을 벌이게 된다.
의외의 순항에 비판 여론도 사그라든 모양새다. 무엇보다 뮌헨이 차기 감독을 물색하는 과정 속 계속해서 퇴짜를 맞자 투헬의 연임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점차 커지기 시작했다.
김민재에게는 썩 반갑지 않은 이야기다. 투헬 체제 아래 마타이스 데 리흐트, 에릭 다이어와 주전 경쟁에서 밀린 김민재는 끊임없는 부진 탓에 투헬에게 공개적인 꾸중을 듣기도 했다.
'플랜 C'였던 랄프 랑닉 오스트리아 국가대표팀 감독마저 뮌헨의 제안을 거절한 상황, 예상치 못하게 투헬의 태도가 바뀌는 '반전 드라마' 같은 일까지 일어나며 다음 시즌 뮌헨 사령탑에 누가 앉게 될 것인지는 미궁 속으로 빠지게 됐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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