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판도 지적한 박동원의 '위험한 블로킹'…전민재 부상으로 이어질 뻔한 아찔했던 홈 충돌

▲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9회초 2사 2루 두산 조수행의 적시타 때 2루 주자 전민재가 홈쇄도를 시도하며 포수 박동원과 충돌하고 있다.

[스포티비뉴스=잠실, 곽혜미 기자] 잠실 라이벌전에서 부상으로 이어질 뻔한 아찔한 홈 충돌이 일어났다.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3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이날 경기는 두산이 LG에 6-4로 승리했다. 두산은 선발 김유성이 3이닝 동안 4피안타 3탈삼진 1실점을 하고 4회 교체됐고, 이후 불펜 총력전으로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다. 타선에서는 지명타자로 출전한 양의지가 3타수 1안타 2타점, 정수빈이 4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을 기록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홈 충돌 상황은 9회초에 발생했다. 8회말 5-4 턱밑까지 추격을 당한 두산은 9회초 전민재의 2루타로 다시 도망갈 기회를 만들었다. 9회초 2사 2루에서 조수행의 안타가 나왔고 LG의 송구 실책을 틈타 2루 주자 전민재는 홈쇄도를 시도했다.

전민재의 홈쇄도 과정에서 LG 포수 박동원은 블로킹을 하기 위해 무릎이 홈플레이트 앞쪽으로 많이 나와 있었고, 슬라이딩을 시도한 전민재의 목과 어깨가 박동원의 허벅지에 부딪치며 아찔한 상황이 벌어졌다.

전민재는 충돌 후 목을 잡으며 고통을 호소했다. 박동원의 위험한 블로킹에 심판도 주의를 줬다.

한 점 차 숨막히는 승부도 중요하지만, 서로 다치지 않는 선에서 경쟁하는 것이 최소한의 예의다. 이날 박동원에게는 동업자를 배려하는 최선의 노력은 보이지 않았다.

홈 슬라이딩을 시도한 전민재의 목과 어깨가 박동원의 허벅지에 부딪치며 아찔한 상황

중심을 잃고 전민재 위로 넘어진 박동원

박동원의 위험한 블로킹에 주의 주는 심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