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 유출 없을까…월드코인, 우려 속 홍채 정보 수집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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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성형 인공지능(AI) 챗GPT를 만든 샘 올트먼 오픈AI CEO가 개발해 지난해 7월 정식 출시한 홍채 인식 기반 암호화폐 월드코인이 국내에서 다시 홍채 정보 수집을 재개했다.
이에 대해 월드코인 관계자는 "원래 수집된 정보를 커스터디(수탁)하는 과정이 있었는데, 이 부분을 아예 빼버렸다"며 "정보 주체가 원할 경우 자신의 정보를 삭제할 수 있는 기능을 새로 마련했고, 개인정보보호 약관도 손봤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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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성형 인공지능(AI) 챗GPT를 만든 샘 올트먼 오픈AI CEO가 개발해 지난해 7월 정식 출시한 홍채 인식 기반 암호화폐 월드코인이 국내에서 다시 홍채 정보 수집을 재개했다.
4일 월드코인에 따르면 현재 36개국에서 510만여명의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올해 초만 하더라도 서울 종로구 광화문 등 10여곳에서 얼굴과 홍채인식 정보를 수집했지만, 지난 3월 초 개인정보위가 이에 대한 조사에 착수한 것과 맞물려 서비스를 중단했다가 최근 다시 시작했다. 월드코인 국내 대행사에 따르면 하루 최대 100명의 예약을 받아 운영하고 있지만, 당분간은 평일과 주말 구분 없이 예약이 꽉 찼다.
월드코인은 ‘오브(Orb)’라는 홍채 인식 기구를 통해 개인의 홍채를 데이터화해 블록체인에 연결하고, 실제 사람인지 확인되면 ‘월드 ID’를 생성한 뒤 이 ID로 가상자산 지갑인 ‘월드 앱’을 만들어 ‘월드코인’을 보관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앞서 개인정보위는 올해 초 월드코인과 관련한 민원 신고가 잇달아 접수됨에 따라 민감정보를 수집하고 처리하는 절차가 적합했는지를 비롯해 개인정보의 국외 이전 절차의 적법성 등을 들여다보고 있다.
이에 대해 월드코인 관계자는 “원래 수집된 정보를 커스터디(수탁)하는 과정이 있었는데, 이 부분을 아예 빼버렸다”며 “정보 주체가 원할 경우 자신의 정보를 삭제할 수 있는 기능을 새로 마련했고, 개인정보보호 약관도 손봤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수집된 홍채 코드로 개인을 특정할 수 없도록 해놨고, 홍채 인식 절차는 오직 사람인지 여부를 확인하는 목적으로 진행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지난 3월 스페인 정보보호 당국(AEPD)은 월드코인 사업에 대해 최대 3개월간의 중단 조처를 내렸다. 월드코인은 가상화폐 관련 규제가 엄격한 미국을 비롯해 중국, 인도 등에서도 서비스되지 않고 있다. 최근 칠레 당국도 월드코인에 대해 개인정보 침해 우려를 경고하고 나섰다.
신보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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