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 불참하면 3만원 내라"…대학원 학생회 공지에 '갑론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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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의 한 대학원 학생회가 워크숍(MT)에 참여하지 않은 학생들에게 '불참비'를 걷겠다고 나서 논란이 뜨겁다.
4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광주의 한 치의학전문대학원 학생회는 최근 "1박 2일로 진행되는 MT에 개인적인 사유로 참가하지 못하면 불참비 3만원을 걷겠다"고 공지했다.
그러면서 "부원장이 학과 차원에서 이번에는 꼭 참석으로 진행하라 했다"며 "수요조사 진행할 때 여러 명이 불참하겠다 해 '불참비 아이디어'가 나왔고 학생회에서도 이에 동의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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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 독려 차원…비슷한 일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
(광주=뉴스1) 박지현 기자 = 광주의 한 대학원 학생회가 워크숍(MT)에 참여하지 않은 학생들에게 '불참비'를 걷겠다고 나서 논란이 뜨겁다.
4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광주의 한 치의학전문대학원 학생회는 최근 "1박 2일로 진행되는 MT에 개인적인 사유로 참가하지 못하면 불참비 3만원을 걷겠다"고 공지했다.
이 공지는 해당 학과 재학생이 대학교 커뮤니티에 지난 2일 관련 글을 게재하면서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해당 학과는 오는 19일부터 1박 2일로 MT를 가는데 참가비는 3만5000원이지만 개인적인 사유로 불참하면 3만원을 내도록 했다.
학생회 관계자는 "학생 참여율이 저조하면 행사 진행이 어려워 불가피하게 고육지책으로 (불참비 걷는 것을) 진행하게 됐다"고 지적 게시글에서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부원장이 학과 차원에서 이번에는 꼭 참석으로 진행하라 했다"며 "수요조사 진행할 때 여러 명이 불참하겠다 해 '불참비 아이디어'가 나왔고 학생회에서도 이에 동의했다"고 했다.
이를 두고 학생들은 만연한 강요 문화에 대해 비판의 날을 세웠다.
해당 게시글에는 "꼭 참석으로 진행하라는 부원장의 말에 반기를 드는 사람은 없었냐"며 의문을 표했다.
이외에도 "MT 불참으로 인해 과 내 정보가 줄어들거나 친밀도가 낮아지는 것은 본인의 선택 사항이다"며 "불참비를 걷는 것은 불합리하고 부끄러운 일이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뉴스1의 취재가 시작되자 대학 측에서는 "불참비 부과 등 불합리한 학생회 운영을 금지해달라고 각 단과대학에 공문을 보내 앞으로 비슷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war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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