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178㎝ 단신' ML 충격적 돌풍, 43년 전 역대급 투수까지 소환... 1점만 내줘도 ERA 오른다

양정웅 기자 2024. 5. 4.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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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 작은 일본인 투수의 돌풍이 무섭기만 하다.

메이저리그(MLB) 루키 이마나가 쇼타(31·시카고 컵스)가 빅리그 역대급 돌풍을 일으킨 43년 전 투수까지 소환했다.

그러면서 이마나가는 과거 빅리그 역사에 남을 루키 시즌을 보낸 멕시코 투수 페르난도 발렌수엘라(64)까지 소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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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양정웅 기자]
시카고 컵스 이마나가 쇼타. /AFPBBNews=뉴스1
이마나가 쇼타. /AFPBBNews=뉴스1
키 작은 일본인 투수의 돌풍이 무섭기만 하다. 메이저리그(MLB) 루키 이마나가 쇼타(31·시카고 컵스)가 빅리그 역대급 돌풍을 일으킨 43년 전 투수까지 소환했다.

미국 매체 NBC 스포츠 시카고는 3일(한국시간) "이마나가의 엄청난 시즌 출발을 이해하기는 쉽지 않지만, 어쨌든 뛰어난 투구를 선보이며 이슈를 만들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이마나가는 지난 2일 미국 뉴욕주 퀸스에 위치한 시티 필드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 2024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원정경기에 선발투수로 등판, 7이닝 3피안타 1볼넷 7탈삼진 무실점 투구를 보여주며 시즌 5승째를 거뒀다.

이날도 이마나가의 투구는 놀라움을 자아냈다. 삼자범퇴로 1회를 시작한 그는 2회 1, 2루 위기를 병살타로 넘어갔다. 이후 3회와 5회에도 안타를 맞았지만 실점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이마나가는 7회까지 나머지 이닝에서는 출루를 허용하지 않으면서 깔끔하게 투구를 마감했다.

타선은 이마나가에게 이렇다 할 득점지원을 해주지 못했다. 컵스는 5회 초 선두타자 맷 머비스의 2루타와 폭투로 만들어진 주자 3루 찬스에서 피트 크로우-암스트롱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얻었다. 하지만 이후로는 한 점도 올리지 못하면서 침묵을 지켰다. 그렇지만 이마나가가 메츠 타선을 압도해주면서 이 점수가 그대로 결승점이 됐고, 컵스는 1-0 승리를 거뒀다.

이마나가 쇼타. /AFPBBNews=뉴스1
이날 경기를 포함해 이마나가의 성적은 6경기에서 34⅔이닝을 던지며 5승 무패 평균자책점 0.78이 됐다. 35개의 삼진을 잡는 동안 볼넷은 4개에 그쳤다. 9이닝당 9.1탈삼진-1.0볼넷이라는 이상적인 기록이었다. 비록 시즌 개막 후 이제 한 달이 겨우 지났지만 다승과 승률, 평균자책점 등에서 단연 리그 1위를 지키고 있다.

그러면서 이마나가는 과거 빅리그 역사에 남을 루키 시즌을 보낸 멕시코 투수 페르난도 발렌수엘라(64)까지 소환했다. 매체는 MLB 통계 전문가 사라 랭스를 인용, "이마나가는 지난 70년 동안 첫 6경기에서 평균자책점 0.80 이하를 기록한 두 번째 투수인데, 이전 기록은 1981년 '페르난도매니아' 돌풍을 일으킨 발렌수엘라가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1980년 빅리그에 데뷔한 발렌수엘라는 이듬해 시즌 첫 5경기를 모두 완투하고, 8번째 게임까지 9이닝 이상을 던지는 엄청난 활약을 펼쳤다. 그는 1981년 25경기에서 13승 7패 평균자책점 2.48의 성적으로 내셔널리그 사이영상과 신인상을 동시에 차지하는 업적을 이뤘다. 파업으로 인한 110경기 단축 시즌이었음에도 192⅓이닝을 소화했다.

페르난도 발렌수엘라. /AFPBBNews=뉴스1
발렌수엘라의 1981시즌은 메이저리그 역사를 통틀어서도 손꼽을 최고의 신인 시즌으로 정평이 났다. 이마나가가 이런 이름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는 자체만으로도 그의 초반 활약이 어떤지를 알 수 있다.

2015년 일본프로야구(NPB) 신인드래프트 1순위로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에 지명된 이마나가는 165경기(1002⅔이닝) 64승 50패 평균자책점 3.18, 1021탈삼진을 기록했다. 일본에서 여러 차례 국가대표를 달 정도로 기대를 모았지만, 178cm에 불과한 키는 메이저리그 투수 평균(189cm)에 한참 미치지 못한다. 이에 우려의 목소리도 있었다.

하지만 지난달 2일 콜로라도와 데뷔전에서 6이닝 2피안타 9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한 것을 시작으로 이마나가의 대활약이 시작됐다. 지난달 27일 보스턴전에서는 6⅓이닝 1실점을 기록하고도 평균자책점이 0.84에서 0.98로 오르는 일도 있었다.

이마나가 쇼타. /AFPBBNews=뉴스1
이마나가 쇼타. /AFPBBNews=뉴스1

양정웅 기자 orionbe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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