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인난 끝에 황우여 취임…등 떠밀려 출마하는 원내대표 후보들
[앵커]
이렇게 거대 야당이 22대 국회를 앞두고 강력한 대여 투쟁 체제를 갖춰 나가는 사이 국민의힘의 대응은 지지부진합니다.
구인난 끝에 어제 황우여 비상대책위원장이 가까스로 취임하긴 했지만 원내대표 선거에선 일부 후보가 등 떠밀리다시피 해서 출마하는 눈치 보기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김보담 기자입니다.
[리포트]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취임 일성으로 당의 정체성 재정립과 혁신을 언급했습니다.
[황우여/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당원과 국민의 목소리만이 우리가 이끄는 비대위의 나침판이 될 것입니다. 재창당 수준을 뛰어넘는 혁신을 추진하겠습니다."]
하지만 당 안팎에선 회의적인 시각이 많습니다.
황 비대위원장 임명 과정부터 구인난을 겪는 등 총선에 참패하고도 당의 쇄신 의지가 안 보인다는 겁니다.
원내대표 구인난은 더욱 심해 출마자가 한 명도 없자,당초 어제로 예정됐던 선거가 오는 9일로 미뤄지기까지 했습니다.
22대 국회에서도 극명한 여소야대 상황이 이어질 터라 궂은 일을 도맡아야 하는 자리는 피해 보자는 거냐, 총선에 참패하고도 여전히 웰빙 정당이냐 같은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중진 의원들을 향해 "자신의 안위만 생각하는 비겁한 정치는 그만하라"고 쏘아붙이기도 했습니다.
친윤계 이철규 의원의 출마설에 눈치들만 보고 있다는 지적도 많았습니다.
결국 선거 일정을 연기하고서야 등 떠밀리다시피 한 원내대표 출마자들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송석준/국민의힘 국회의원/지난 2일 : "철저한 반성과 성찰을 통한 분골쇄신의 노력으로 당의 환골탈태의 변화와 혁신을 이뤄낼 각오를 갖고 있습니다."]
이어서 4선의 이종배 의원이 오늘 출마의 뜻을 밝혔고, 3선 추경호 의원의 출마 결심도 임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원내대표 후보 등록은 오는 5일에 합니다.
KBS 뉴스 김보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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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담 기자 (boda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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