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 세계 2위 車공조 한온시스템 인수…“2030년 매출 30조 도약”

이진경 2024. 5. 4.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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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앤컴퍼니그룹(옛 한국타이어그룹)이 세계 2위 자동차용 열에너지 관리 솔루션 기업 한온시스템의 경영권을 인수했다.

 인수가 마무리되면 한국앤컴퍼니그룹의 국내 재계 순위는 30위권으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분 인수가 마무리되면 한국앤컴퍼니그룹이 보유한 한온시스템 지분은 50.53%로, 최대주주로서 경영권을 확보하게 된다.

한국앤컴퍼니그룹은 한온시스템 인수로 타이어, 배터리에 이어 열 관리 시스템까지 전기차 관련 핵심 부품 사업군을 확보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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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앤컴퍼니그룹(옛 한국타이어그룹)이 세계 2위 자동차용 열에너지 관리 솔루션 기업 한온시스템의 경영권을 인수했다. 전기차 시대의 본격 개화에 미리 대비하기 위한 것이다. 인수가 마무리되면 한국앤컴퍼니그룹의 국내 재계 순위는 30위권으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타이어는 3일 이사회에서 사모펀드(PE) 운용사 한앤컴퍼니가 보유한 한온시스템 지분 일부(전체 지분의 25%)와 유상증자를 통해 발행되는 신주 12.2%를 총 1조7330억원에 인수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인수는 한국앤컴퍼니그룹의 핵심 사업회사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를 통해 추진한다. 한국타이어는 이날 한앤컴퍼니와 ‘한온시스템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지분 인수가 마무리되면 한국앤컴퍼니그룹이 보유한 한온시스템 지분은 50.53%로, 최대주주로서 경영권을 확보하게 된다. 앞서 그룹은 2014년 한온시스템 지분 19.49%를 1조800억원에 인수한 바 있다. 그룹은 이르면 올해 말까지 모든 인수 절차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한온시스템은 전기차 열 관리 시스템 전체 설계부터 부품 공급까지 아우르는 글로벌 업계 2위 기업이다. 실내외 온도에 따라 주행 가능 거리에 큰 영향을 받는 전기차의 배터리 성능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열 관리 시스템을 비롯해 전동 컴프레서, 냉매·냉각수 통합 모듈 등의 분야에서 기술 우위에 있는 것으로 평가받는다.

한온시스템의 지난해 매출은 9조5593억원으로, 현재 세계 21개국 53개 생산 거점, 3개 기술혁신센터를 갖추고 있다. 현대차그룹, 포드, 폭스바겐, BMW, 메르세데스-벤츠 등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와도 협력하고 있다. 

한국앤컴퍼니그룹은 한온시스템 인수로 타이어, 배터리에 이어 열 관리 시스템까지 전기차 관련 핵심 부품 사업군을 확보하게 됐다. 이를 통해 전기차 시대의 하이테크놀로지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포부다.

우선 한국타이어의 세계 최초 풀 라인업 전기차 전용 타이어 브랜드 ‘아이온(iON)’과 한온시스템의 최상위 전기차 열 관리 시스템 기술을 결합해 시너지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그룹 ‘덩치’도 대폭 커진다. 한국앤컴퍼니그룹의 글로벌 자산총액은 현재 약 17조4000억원에서 약 26조원으로 증가해 현재 40위권 후반대인 국내 재계 순위도 20위권 후반대로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조현범 회장은 “그룹 규모를 단숨에 확대하는 한편, 자동차 산업을 넘어 차세대 기술 기반 추가 사업 확대로 2030년 매출 30조원 규모의 그룹으로 성장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진경 기자 l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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