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절반을 함께한 팀과의 이별... 12년 헌신한 로이스, 도르트문트 떠난다

박윤서 기자 2024. 5. 4. 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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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르코 로이스가 도르트문트와의 동행을 마다.

도르트문트는 1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로이스와의 이별을 알렸다.

오랜 시간 도르트문트에 있었고 개인 기량도 뛰어났지만, 로이스는 우승과는 거리가 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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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lefut11
사진 = 트랜스퍼리

[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마르코 로이스가 도르트문트와의 동행을 마다.

도르트문트는 1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로이스와의 이별을 알렸다. 도르트문트는 "여름에는 특별한 시대가 끝날 예정이다. 도르트문트와 주장 로이스는 시즌이 끝나면 만료되는 계약을 연장하지 않기로 상호 합의했다"라고 전했다.

도르트문트에 12년 동안 몸담았던 로이스다. 로이스는 어린 시절 도르트문트 유스에서 뛰었었다. 프로 데뷔는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에서 했지만, 로이스는 2012-13시즌 다시 친정팀으로 돌아왔다. 적응은 필요 없었다. 로이스는 첫 시즌 모든 대회 19골 16도움을 기록하며 도르트문트 에이스가 등장했음을 알렸다. 이후로도 그는 승승장구했다. 다음 시즌 리그에서만 30개의 공격 포인트(16골 14도움)를 기록할 정도였다.

로이스는 숱한 이적설에도 도르트문트만을 바라봤다. 이미 독일 무대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쳤던 로이스를 노리는 팀들은 많았다. 거액의 이적 제안이 있었음에도 로이스는 요지부동이었다. 도르트문트에 대한 애정을 공개적으로 드러내며 이적설을 차단했고, 팀에 헌신했다.

오랜 시간 도르트문트에 있었고 개인 기량도 뛰어났지만, 로이스는 우승과는 거리가 멀었다. 단 한 번의 리그 우승도 경험하지 못했다. 7번의 준우승을 했을 뿐이다. 라이벌 바이에른 뮌헨이 계속해서 리그를 제패해 나갈 동안, 도르트문트는 번번이 무릎을 꿇을 수밖에 없었다. 처음으로 합류했던 2012-13시즌도 준우승에 그쳤고, 지난 시즌도 준우승에 머물렀다.

계속해서 뛰어난 기량을 보여준 로이스도 노쇠화되면서 폼이 하락했다. 1989년생인 로이스는 이제 30대 후반을 바라보고 있다. 분데스리가를 제패했던 뛰어난 드리블과 찬스 메이킹 능력은 현저히 떨어지기 시작했다. 지난 시즌 리그 6골 6도움으로 예전만큼의 파괴력을 보여주지 못했고, 이번 시즌도 리그 4골 5도움으로 비슷한 모습이다. 이에 계약이 만료되는 이번 여름, 팀을 떠나기로 합의한 것이다.

로이스는 도르트문트에서만 424경기를 뛰며 168골 128도움을 기록했고, 2018년부터 주장의 중책을 수행했다. 리그 우승은 없지만, 독일 컵대회인 DFB-포칼에서도 두 번 우승에 성공한 바 있다.

로이스는 "내가 속한 도르트문트에서 특별한 시간을 보내게 되어 매우 감사하고 자랑스럽다. 내 인생의 절반 이상을 여기서 보냈으며 매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물론 어려운 순간도 있었다. 시즌이 끝나면 작별 인사를 하기가 어려울 것이라는 사실을 이미 알고 있다. 하지만 이제 명확해졌고 우리가 치러야 할 매우 중요한 마지막 경기에 전적으로 집중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팀을 떠나는 '레전드' 로이스에게 마지막으로 주어진 임무가 있다. 바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이다. 4강 1차전에서 파리 생제르맹(PSG)을 1-0으로 꺾은 도르트문트는 결승행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로이스가 웃으면서 마무리할 수 있을지 많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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