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줄읽기] ‘붉은 인간의 최후’ 외
●붉은 인간의 최후(스베틀라나 알렉시예비치 지음)=2015년 노벨 문학상을 받은 벨라루스 저널리스트·작가가 20년간 1000여 명을 인터뷰한 역작. 민중의 목소리를 기록해 공산주의 체제의 최후를 살핀다. 이야기장수, 2만2000원
●중동 현대사(홍미정 지음)=20세기 중반 이후 중동 분쟁의 핵심 동인이 된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문제를 중심으로 중동 현대사를 짚는다. 저자는 한국중동학회장을 지내고, 단국대 아시아중동학부 조교수로 중동 역사를 가르치는 중동 전문가. 서경문화사, 2만8000원
●현대 사회는 어디로 가나(미타 무네스케 지음)=자본주의의 ‘벨 에포크(아름다운 시절)’가 지나고, 저성장 시대에 접어들었다. 지구는 ‘무한한 열린 계’가 아니라 ‘폐쇄역’이다. 도쿄대 사회학과 교수를 지낸 저자는 “새로운 인식의 틀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한다. 북&월드, 1만3000원
●걱정 중독(롤란드 파울센 지음)=걱정과 불안이 우리 삶을 지배하게 된 과정을 좇는다. 최악을 상상하고, 불확실성과 무한한 선택지를 견디지 못하는 사람들. 현대인에게는 무슨 일이 벌어진 걸까? 복복서가, 1만9500원
●이야기는 진료실에서 끝나지 않는다(폴리 몰랜드 지음)=영국 작가 존 버거의 에세이 ‘행운아’(1967)에서 착안했다. 다큐멘터리 감독인 저자가 시골에서 주치의로 일하는 의사와 환자의 궤적을 6주 동안 따라간다. 2022년 ‘타임스’ 올해의 책. 바다출판사, 1만6800원
●만화로 배우는 웹툰 스토리 작법(포도사태 글·그림)=웹툰·웹소설 작가 지망생에게 유용한 작법을 알려주는 실용서. 2016년부터 활동 중인 웹툰 스토리 작가가 끌리는 웹툰을 만드는 법을 알려준다. 한빛비즈, 2만2000원
●구체적인 어린이(김유진 지음)=어린이에게 친절하고 다정한 이웃이 되고 싶다면? 어린이 책을 읽는 어른이 되자. 아동문학 평론가인 저자가 동시·동화·그림책·그래픽 노블 등 100여 편을 엄선해 소개한다. 민음사, 1만7000원
●아무튼, 헌책(오경철 지음)=아무튼 시리즈의 예순다섯 번째 책. 편집자로 일한 저자의 헌책에 대한 사랑의 기록. 저자는 “책에 남은 흔적은 그 자체로 눈부시게 강렬하다”고 말한다. 제철소, 1만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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