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확진 4명 중 1명, 6개월 뒤에도 “피로·근육통 느껴”
코로나 확진자 4명 중 1명은 확진된 지 6개월이 지나도 피로와 근육통 등을 느낀 것으로 3일 나타났다. 폐렴 증상을 호소한 환자 17%는 코로나에 확진된 이후 6개월간 같은 증상이 이어졌다.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은 최근 코로나 확진자 100명을 대상으로 확진 후 3개월, 6개월 지난 시점에 이들의 폐 기능 같은 신체 정보가 어떻게 달라졌는지 조사한 결과를 공개했다. 지난 2022년 12월부터 2023년 11월까지 확진자들의 신체 정보를 6개월간 추적했다. 질병청 관계자는 “코로나 바이러스를 막는 면역 반응 등을 연구하는 데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질병청이 조사한 코로나 확진자 100명 가운데 41명은 남자였고, 59명은 여자였다. 이들 중 70대가 24명으로 가장 많았고, 30·50대 각각 17명, 60대 16명, 40대 14명, 80대 10명, 20·90대 각각 1명 순이었다. 100명 중 22명은 ‘중증’ 환자들이었다. 기침, 가래, 발열 등 폐렴 증상이 있고, 호흡 수가 30회 이상이거나 산소포화도가 93% 이하로 내려가는 등의 증상이 함께 나타나면 ‘중증’ 환자로 판단된다.
100명 중 78명은 처음 코로나에 확진됐을 때 피로와 근육통 등의 증상을 호소했다. 이들 중 38명은 3개월이 지난 뒤에도 같은 증상이 나타났고, 24명은 6개월 지난 시점까지 이어졌다. 4명 중 1명은 피로, 근육통 증상이 최대 6개월 동안 장기화된 것이다.
처음 코로나에 확진됐을 때 ‘폐렴’ 진단을 받은 환자는 39명이었다. 24명은 3개월 뒤에도, 17명은 6개월 뒤에도 폐렴 증상이 이어졌다. 확진자 100명 중 95명은 확진 시 발열과 기침, 인후통(목의 통증), 근육통 증상이 있었다. 5명은 아무런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무증상자’였다. 58명은 3개월 뒤에도, 38명은 6개월 뒤에도 이러한 증상이 계속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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