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놀라운 실적

황규락 기자 2024. 5. 4. 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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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영업이익 33% 뛴 4393억
라인 관련 “日 행정 지도 이례적”

네이버가 올해 1분기 시장 전망을 웃도는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검색 광고와 상거래 등 주요 사업이 고르게 성장한 영향이다.

네이버는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이 439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9% 증가했다고 3일 공시했다. 매출은 같은 기간 10.8% 늘어 2조5261억원을 기록했다. 가장 매출이 높은 사업은 서치플랫폼(검색 광고)으로 9054억원이었다. 검색 광고 개선과 특정 이용자에게 광고를 노출하는 성과형 광고 덕분에 전년 동기 대비 6.3% 증가했다. 커머스(상거래) 사업 매출은 703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1% 성장했다. 주문 당일이나 다음 날 상품을 받아볼 수 있는 ‘도착배송’의 신규 매출과 한정판 거래 플랫폼 ‘크림’이 성장에 기여했다. 클라우드 사업은 하이퍼클로바X 등 생성형 인공지능(AI) 설루션에서 본격적으로 매출이 발생하면서 전년 같은 기간보다 25.5% 성장한 1170억원을 기록했다.

네이버는 AI 기술을 중심으로 체질 개선에 나서고 있다. 먼저 기존 5개의 사내 독립 기업(CIC)을 12개 전문 조직으로 최근 세분화했다. 네이버 핵심 사업인 광고와 쇼핑, 지역 등의 전문성을 높이는 동시에 각각의 사업에 AI 기술을 적용해 서비스를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네이버 측은 “AI를 통한 초개인화 기술로 이용자의 체류 시간을 늘려 새로운 사업 기회를 발굴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네이버는 일본 ‘라인야후 사태’에 대해 공식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최근 일본 정부는 네이버가 일본에서 서비스하는 메신저 ‘라인’이 작년 11월 해킹 당한 것을 빌미로, ‘라인야후’의 지분 정리를 네이버에 요구하고 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이날 열린 콘퍼런스콜에서 “자본 지배력을 줄일 것을 요구하는 (일본의) 행정 지도 자체가 이례적”이라면서 “이것을 ‘따를지 말지’가 아닌 중장기적 사업 전략에 기반해서 결정할 문제로 내부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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