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의 향기/밑줄 긋기]제철 행복

2024. 5. 4. 0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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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이 피는 모습을 보면 마음이 덩달아 부풀어 오른다.

올해도 내 마음이 잘 부풀어 오르나 지켜본다.

잘 구워지고 있나, 내 마음.

그게 마치 마음이 살아 있다는 확인이라도 되는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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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신지 지음·인플루엔셜
벚꽃이 피는 모습을 보면 마음이 덩달아 부풀어 오른다. 그건 해가 갈수록 귀해지는 감정이어서 또 봄을 기다리게 되고. 올해도 내 마음이 잘 부풀어 오르나 지켜본다. 오븐 너머로 부풀어 오르는 빵을 지켜보듯이. 잘 구워지고 있나, 내 마음. 봄볕에 여전히 부풀어 오르고 있나. 그게 마치 마음이 살아 있다는 확인이라도 되는 것처럼.

에세이 작가가 24절기에 따라 자연에 대한 단상을 쓴 산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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