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반도체 출장 마친 이재용 “봄이 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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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왔네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3일 오전 7시 30분경 유럽 출장을 마치고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를 나오며 취재진에게 이처럼 인사를 건넸다.
삼성전자가 1분기(1∼3월) 반도체 부문에서 2조 원에 육박하는 영업이익을 올려 5개 분기 만에 흑자 전환된 가운데, 이 회장이 이 같은 발언을 해 주목을 끌었다.
이 회장은 지난달 23일부터 열흘 동안 독일과 이탈리아, 프랑스 등을 돌며 비즈니스 미팅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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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흘간 獨-伊-佛서 비즈니스 미팅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3일 오전 7시 30분경 유럽 출장을 마치고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를 나오며 취재진에게 이처럼 인사를 건넸다. 삼성전자가 1분기(1∼3월) 반도체 부문에서 2조 원에 육박하는 영업이익을 올려 5개 분기 만에 흑자 전환된 가운데, 이 회장이 이 같은 발언을 해 주목을 끌었다. 다만 그는 이번 출장 소회와 성과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별다른 답변을 하지 않았다.
이 회장은 지난달 23일부터 열흘 동안 독일과 이탈리아, 프랑스 등을 돌며 비즈니스 미팅을 이어갔다. 지난달 26일 독일 오버코헨에 있는 반도체 및 광학 전문 기업 자이스 본사를 방문했다. 자이스는 반도체 업계 ‘슈퍼 을’로 불리는 반도체 극자외선(EUV) 노광장비 기업 네덜란드 ASML의 핵심 파트너다. ASML의 EUV 1대에 들어가는 자이스 부품만 3만 개 이상이다. 이곳에서 이 회장은 크리스토프 푸케 ASML 최고경영자(CEO)와 카를 람프레히트 자이스 CEO를 한자리에서 만났다. 이들은 반도체 핵심 기술 트렌드와 반도체 장비 생산 모습을 직접 살피면서 협력 관계를 공고히 했다.
이 회장은 지난달 27일엔 바티칸 사도궁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을 알현했다. 이후엔 프랑스 파리에서 올림픽 체험관 준비 상태를 점검한 것으로 전해진다. 삼성전자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공식 파트너사다.
변종국 기자 bj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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