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中흑연 쓴 전기차에도 2년간 보조금 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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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흑연을 사용한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도 2027년까지 미국 정부로부터 보조금을 받을 가능성이 높아져 국내 업계가 한숨을 돌리게 됐다.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3일(현지 시간) 발표하는 조 바이든 행정부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최종안에 중국산 흑연 금지에 대한 유예 조치가 포함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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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흑연을 사용한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도 2027년까지 미국 정부로부터 보조금을 받을 가능성이 높아져 국내 업계가 한숨을 돌리게 됐다.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3일(현지 시간) 발표하는 조 바이든 행정부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최종안에 중국산 흑연 금지에 대한 유예 조치가 포함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폴리티코에 따르면 미 재무부 등은 최종 규정에서 흑연을 ‘원산지 추적이 불가능한’ 배터리 물질로 분류해 2027년까지 보조금을 받을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다만 자동차 제조사는 2년의 유예기간 동안 흑연 대체 시장 확보 등 공급망 전환 계획을 제시해야 한다.
IRA는 중국과 러시아 등 ‘우려국’의 핵심 광물과 부품을 쓰지 않고, 북미 지역에서 조립된 전기차에만 내년부터 1대당 최대 7500달러(약 1013만 원)의 보조금을 주는 규정이다. 흑연은 배터리의 필수 소재이나 중국이 세계 공급량의 95%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한국 정부와 전기차·배터리 업계는 흑연 대체 시장을 구하는 게 쉽지 않은 상황을 감안해 중국산 흑연을 한시적으로 허용해 달라고 미국에 요청해왔다.
베이징=김철중 특파원 tnf@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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