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책]자전거는 같이 못 타지만, 아빠랑 있으면 행복한걸!

김정은 기자 2024. 5. 4. 0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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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부터 걸을 수 없어 휠체어를 사용하는 아빠는 자신의 장애 때문에 딸에게 해줄 수 없는 것들에 대해 늘 미안해한다.

그런 아빠에게 아이는 "아빠는 전혀 미안해하지 않아도 된다"고 답한다.

아빠가 "자전거를 같이 못 타서 미안해"라고 말하자, 아이는 미소를 머금은 채 "괜찮아요 아빠. 나는 아빠랑 공원에서 예쁜 꽃을 보는 게 좋아요"라고 어른스럽게 답한다.

늘 미안해하는 아빠와 달리 아이는 매일 아빠와 함께여서 정말 행복하다고 말하며 아빠를 위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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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미안해하지 마세요!/홍나리 글, 그림/40쪽·1만6000원·미디어창비
어릴 때부터 걸을 수 없어 휠체어를 사용하는 아빠는 자신의 장애 때문에 딸에게 해줄 수 없는 것들에 대해 늘 미안해한다. 그런 아빠에게 아이는 “아빠는 전혀 미안해하지 않아도 된다”고 답한다. 아빠가 “자전거를 같이 못 타서 미안해”라고 말하자, 아이는 미소를 머금은 채 “괜찮아요 아빠. 나는 아빠랑 공원에서 예쁜 꽃을 보는 게 좋아요”라고 어른스럽게 답한다. 친구들이 아빠랑 스키도 타고 바나나보트도 탔다고 자랑할 때 아이는 주눅 들지 않고 당당하게 말한다. “우리 아빠는 멋진 요리사로 변신하기도 하고, 내가 좋아하는 걸 정말 많이 알고 있어.”

늘 미안해하는 아빠와 달리 아이는 매일 아빠와 함께여서 정말 행복하다고 말하며 아빠를 위로한다. 아빠를 한없이 사랑하는 아이의 따뜻한 마음과 아이의 대화에서 드러나는 단단한 내면이 인상적이다. 색연필을 통해 따스하면서도 동심을 느끼게 하는 삽화는 이야기의 부드러운 어조와 조화를 이룬다. 아버지와 딸의 강한 친밀감과 사랑을 감동적으로 그려냈다.

김정은 기자 kimj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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