밈이 된 민희진의 135분...1주일 SNS 반응 분석

김승환 2024. 5. 4. 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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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영권 탈취 의혹과 관련한 어도어 민희진 대표의 기자회견은 진실 공방과 별개로 큰 화제를 일으켰습니다.

민 대표 말이 다양하게 재생산되며 일종의 '밈'으로 소비됐지만, 싸늘한 시선 역시 존재합니다.

김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25일 민희진 대표의 기자회견을 생중계한 YTN 유튜브 채널 접속자 수는 한때 9만 명 가까이 치솟았습니다.

주요 언론사 다른 유튜브 채널까지 합하면 최대 30만 명에 육박할 정도로 관심은 뜨거웠습니다.

[민희진 / 어도어 대표 (지난달 25일) : 제가 산고가 느껴졌고, 내가 애를 배고 있는데, 누가 내 배를 빵 찬 느낌이 있었다니까요.]

회견 당일 SNS 등에서 '민희진'이란 단어가 언급된 횟수만 9만 건이 넘었고,

점차 관심이 줄어들긴 했지만 1주일 전체로 따져보면 30만 건에 가깝습니다.

민 대표와 관련한 긍정·부정 단어들을 보면, '언플' '갈등' 같이 부정적인 쪽이 상위권을 차지한 가운데 '진심' '잘하다'처럼 긍정적인 어휘들도 포함됐습니다.

[김정섭 / 성신여대 문화산업예술학과 교수 : 하이브 내부 베일에 가려져 있던 게 나와서 약간 신기함…. 파격성이 있고, 기이함이 있기 때문에 새로운 뉴스 가치를 부여해버린 거죠. 그 상황이….]

회견에서 폭로한 SNS 대화도 유행어가 된 데다

민 대표 말에 음악을 덮어 뮤직비디오처럼 만든 영상은 1주일도 안 돼 조회 수 3백만을 넘기며 하나의 '놀이 문화'가 됐습니다.

[민희진 기자회견 'Freestyle' (유튜브 'Young Weeboo') : 내가 무슨 실적이 떨어지길 해, 뭘 하길 해? (좋아하는 가수) 기 죽을까봐 갔던 (팬) 애들이 또 가고 또 가고 앨범 또 사고 또 사고 이게 도대체 뭐야.]

다만 20억 고액 연봉자인 민 대표가 '노예 계약' '가난한 애들'이란 말로 진실을 호도하며 지능적인 여론전을 펼쳤다는 평가와 함께,

이런 민 대표에 열광하는 분위기를 이해하기 어렵다는 의견도 존재합니다.

여기다 이번 사건이 터진 뒤 불거진 BTS와 사이비 종교 연루설에 형사 고소가 이뤄지는 등 여진도 이어지면서 정작 사건의 핵심은 가려지는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옵니다.

YTN 김승환입니다.

촬영기자 정태우

영상편집 오훤슬기

디자인 우희석

화면제공 유튜브 'Young Weeboo'

YTN 김승환 (k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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