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2만 관중’ 다가서는 울산, 그 중심에 선 ‘유쾌한’ 설영우 “팬 증가 요인엔 역시 제가 있지 않을까요” [이근승의 믹스트존]
울산 HD FC는 2023시즌 K리그1 19차례 홈경기에서 평균 18,210명(총 345,990명)의 관중을 불러 모았다. 2023시즌 K리그에서 울산보다 평균 관중이 많았던 팀은 FC 서울뿐이다.
울산이 평균 관중 1만 명을 넘어선 건 한국프로축구연맹이 유료 관중 집계를 시작한 2018년 이후 처음이다. 무료 관중을 집계에 포함했던 때로 범위를 넓혀도 평균 15,885명을 기록했던 2011시즌 이후 처음이다.
울산은 2024시즌 K리그1 5차례 홈경기에서도 평균 18,451명과 함께하고 있다. 올 시즌 홈경기에서 2만 관중 이상을 불러 모은 것만 2회다.
설영우는 이어 “팬이 이전보다 많이 늘었다. 팬 증가 요인엔 아무래도 제가 있지 않나 싶다(웃음). 항상 응원과 격려를 아끼지 않는 팬들 덕에 한 발 더 뛸 힘이 생긴다. 팬들에게 늘 좋은 경기력을 보일 수 있도록 매 순간 온 힘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2020시즌엔 팀 통산 두 번째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우승도 차지했다.
울산의 도약에 앞장선 이 중 하나가 설영우다. 설영우는 울산에서 가장 큰 사랑을 받는 선수로도 꼽힌다.
울산 유소년팀(현대중·고등학교)에서 성장해 울산대학교를 거쳐 프로에 데뷔했다. 2020시즌이었다. 설영우는 프로 데뷔 시즌 K리그1 14경기에 출전해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설영우가 두각을 나타낸 건 프로 데뷔 2년 차인 2021시즌이었다.
설영우는 2021시즌 K리그1 31경기에서 2골 3도움을 기록하며 팀 중심으로 자리 잡았다. 설영우는 울산이 2005시즌 이후 처음 K리그 정상에 올랐던 2022시즌에도 리그 34경기에 출전해 3도움을 올렸다. 지난 시즌엔 리그 32경기에서 3골 4도움을 기록하며 프로 데뷔 후 개인 한 시즌 최다 공격 포인트를 달성했다.
설영우는 좌·우 풀백을 모두 소화한다. 팀이 필요로 하면 중앙 수비수, 수비형 미드필더로도 나선다. 울산 홍명보 감독은 “설영우는 다양한 능력을 갖춘 선수”라며 “팀이 필요로 하면 어떤 포지션에서든 제 몫을 해낸다”고 여러 번 칭찬했다.
U-23 대표팀에선 2020 도쿄 올림픽 8강, 2023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 획득에 힘을 보탰다.
2023년 6월 20일 엘살바도르와의 평가전에선 A매치에 데뷔했다. 설영우는 이후 국가대표팀의 꾸준한 부름을 받으며 A매치 16경기에 출전 중이다.
설영우는 “특별한 체력 관리 비법은 없다”며 “잘 쉬고 잘 먹는 게 최고”라고 말했다.
“쉴 땐 보통 잠을 잔다. 운동을 마친 후 낮잠도 빼먹지 않는다. 자고 일어나면 잘 먹는다. 먹는 걸 좋아한다. 맛나고 몸에 좋은 음식 먹다 보면 금세 회복된다. 몸 관리 잘해서 기회가 있을 때 내 몫을 해내고 싶다.” 설영우의 얘기다.
울산은 5월 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FC 서울과의 올 시즌 첫 대결을 벌인다. K리그 최고를 다투는 인기구단 맞대결답게 4만 관중 이상이 모일 것으로 보인다. 2일 오후 기준 예매표만 3만 6,000장이 판매됐다.
울산은 서울 원정에서 올 시즌 최다인 5연승에 도전한다.
울산=이근승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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