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총장, '김건희 명품팩' 전담팀 구성 지시…"신속히 규명하라"
정희윤 기자 2024. 5. 3. 23:38
이원석 검찰총장이 김건희 여사의 이른바 '명품백 수수' 사건에 대해 전담수사팀을 구성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이 총장은 2일, 송경호 중앙지검장으로부터 주요 사건에 대한 보고를 받는 정례 보고 자리에서 이같이 지시했습니다.
지난해 11월 유튜브 매체 서울의 소리는 한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2022년 9월 김 여사가 최재영 목사로부터 디올백을 받는 장면이 담겼습니다.
300만 원 상당의 가방이었고, 김 여사는 청탁금지법 위반 등으로 검찰에 고발됐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에 대해 "박절하게 대하긴 어렵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윤석열/대통령]
"대통령이나 대통령 부인이 어느 누구한테도 박절하게 대하긴 참 어렵습니다. 매정하게 좀 끊지 못한 것이 좀 문제라면 문제고…"
총선에서 대승한 야당은 이런 의혹에 대해 특검 추진 등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이 총장이 이 같은 지시를 한 것은 더는 사건 처리를 미룰 수 없다는 판단에서 나온 것으로 풀이됩니다.
대검은 "총장이 청탁금지법 고발 사건에 대해 전담수사팀을 구성해 신속 철저하게 수사해 진상 규명하라고 지시했다"고 전했습니다.
사건을 맡은 중앙지검 형사1부는 검사 세 명을 추가 투입해 수사에 속도를 내겠단 계획입니다.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JTBC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채상병 특검법 수용은 직무유기"…'거부권 행사' 기정사실화
- 국민의힘 '낙선·낙천·불출마' 55명…재표결 결과 장담 못 한다
- [단독] '5·18 폄훼' 전 인천시의장 "광주 시민에 미안할 게 뭐 있어"
- 'BTS도 복무하는데'…병무청장, 예술·체육 병역특례 폐지 언급
- 한 잔 들이키다 "이게 뭐야"…석유 냄새 진동하는 '이상한 소주'
- 추경호, 닷새 만에 원내대표 복귀…"국회, 국민의 것으로 돌려놓겠다"
- 제2연평해전 승전기념일…윤 대통령 "평화는 강력한 힘으로 지키는 것"
- 첫 TV 토론 후폭풍…'바이든 후보 교체론' 쏟아지자
- JTBC가 핼러윈 축제 홍보?…참사 당일 "사고 우려" 여러 번 강조
- [거리의 탈옥수④] "압수수색도 못 해" 구멍 난 제도…10년 전 사진 들고 발품 팔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