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차전 ‘맥시 타임’의 악몽은 잊었다···닉스, 필라델피아 꺾고 동부콘퍼런스 PO 준결승 진출
끝까지 승부를 알 수 없는 혈전이 펼쳐졌지만, 승리의 여신은 끝내 뉴욕 닉스의 손을 들었다. 닉스가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의 거센 추격을 힘겹게 뿌리치고 플레이오프 준결승에 올랐다.
닉스는 3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의 웰스 파고 센터에서 열린 2023~2024 미국프로농구(NBA) 동부콘퍼런스 플레이오프 1라운드(7전4선승) 6차전에서 필라델피아를 118-115로 눌렀다.
지난 1일 홈에서 열린 5차전에서 종료 28.2초를 남기고 6점차로 앞섰다가 타이리스 맥시의 원맨쇼를 막지 못해 쓰라린 대역전패를 당했던 닉스는 원정에서 열린 이날 6차전을 제압하며 시리즈 전적 4승2패로 2시즌 연속 플레이오프 준결승에 진출했다.
닉스의 탐 티보도 감독은 주전에 대한 의존도가 상당히 높은 감독으로 정평이 나 있다. 이날 역시 주전 5명에 벤치 멤버 2명 등 총 7명의 선수만 코트를 밟았다. 돈테 디빈첸조는 1초도 못 쉬고 48분을 풀로 뛰기도 했다.
하지만 닉스 선수들의 정신력은 대단했다. 필라델피아 벤치 멤버들의 분전이 워낙 뛰어나 접전이 펼쳐지기는 했지만, 선발 라인업 5명이 전원 두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는 등 엄청난 투혼을 발휘했다.
5차전에서 호되게 당했던 맥시를 17점으로 묶는데 성공한 닉스는 대신 39점·13리바운드로 맹위를 떨친 조엘 엠비드를 막지는 못했다. 벤치에서 나와 3점슛 6개 포함 20점을 넣은 버디 힐드의 활약도 닉스의 간담을 서늘케 했다. 하지만 닉스도 41점·12어시스트로 폭발한 제일런 브런슨을 중심으로 한치도 밀리지 않았다.
경기 종료 34초를 남기고 맥시에게 3점 플레이를 내줘 111-111로 동점이 될 때만 하더라도 승부는 또 다시 연장으로 흘러가는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종료 24.4초를 남기고 조시 하트의 3점슛이 폭발하며 114-111 리드를 잡았고, 이후 서로간 파울작전으로 자유투를 주고받은 끝에 힘들게 승리를 챙겼다.
뉴욕의 상대는 인디애나 페이서스로 결정됐다. 인디애나는 같은날 홈구장 게인브리지 필드하우스에서 열린 플레이오프 1라운드 6차전에서 벤치 멤버들의 도움으로 밀워키를 120-98로 완파하고 역시 시리즈 전적 4승2패로 플레이오프 준결승에 올랐다. 인디애나가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 진출한 것은 2014년 이후 10년 만이다.
오비 토핀은 24분만 뛰면서도 21점에 리바운드 8개를 잡아냈고 T.J. 매코널도 20점을 보탰다. 밀워키는 지난 2경기에서 결장한 데미안 릴라드가 아킬레스건 부상을 딛고 28점을 넣으며 분전했지만, ‘에이스’ 야니스 아데토쿤보의 부상 공백을 이기지 못했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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