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MS 정명석 증거 인멸에 현직 경찰이 가담한 의혹

권선미 기자(arma@mk.co.kr) 2024. 5. 3. 2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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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경찰관이 기독교복음선교회(통칭 JMS) 총재 정명석(78·구속)의 성폭행 증거 인멸에 가담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A경감은 정명석이 여신도를 성폭행했다는 의혹이 불거지자 JMS 간부들과 영상회의를 열고 범행 증거 인멸을 도왔다는 의혹을 받는다.

A경감은 '주수호'라는 신도명으로 활동하며 JMS와 관련한 경찰 수사 현안이 생길 때마다 대응책을 논의했다는 의혹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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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서 소속 팀장급 A경감
서울경찰청, 감사에 착수

현직 경찰관이 기독교복음선교회(통칭 JMS) 총재 정명석(78·구속)의 성폭행 증거 인멸에 가담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3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은 최근 서초경찰서 소속 팀장급 A경감에 대한 감사에 착수했다.

A경감은 정명석이 여신도를 성폭행했다는 의혹이 불거지자 JMS 간부들과 영상회의를 열고 범행 증거 인멸을 도왔다는 의혹을 받는다. 그는 JMS 경찰관 신도 모임인 '사사부'에도 이름을 올린 것으로 전해졌다. 사사부의 '사'자는 '형사·수사'에서 따온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사사부는 JMS 관련 수사 현안이 있을 때 '안보 모임'을 소집했다고 한다.

A경감은 '주수호'라는 신도명으로 활동하며 JMS와 관련한 경찰 수사 현안이 생길 때마다 대응책을 논의했다는 의혹도 받는다. 주수호는 JMS 내에서 A경감을 부르는 가명으로, 정명석이 주는 이름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사부는 2022년 메이플 씨가 정명석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는 기자회견을 연 이후 본격적으로 움직였다고 한다.

한 매체가 공개한 판결문에는 "JMS 신도이자 현직 경찰인 '주수호' 씨도 영상 회의에 참석했다" "주씨가 카카오톡과 텔레그램 보안 수준 차이와 휴대전화 포렌식 대처법 등을 단계적으로 안내했다"는 관계자 진술이 적혀 있었다.

현재 A경감은 휴가를 내고 출근하지 않고 있다고 전해졌다.

정명석은 2018년 2월부터 2021년 9월까지 충남 금산군 진산면 월명동 수련원 등에서 여신도들을 성추행·성폭행한 혐의로 구속기소돼 지난해 12월 1심에서 징역 23년을 선고받았다. 일명 정명석의 '오른팔'로 불리는 JMS 대외협력국장과 차장도 성범죄 증거물을 인멸한 혐의로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권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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