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크레인 휘청하더니 도미노처럼 '우르르'...CCTV 단독 입수

유서현 2024. 5. 3.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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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기 시흥 교량 붕괴 사고로 크게 다쳐 치료를 받던 작업자가 사흘 만에 끝내 숨졌습니다.

정확한 사고 원인은 아직 조사가 진행 중인데, 당시 현장 모습이 고스란히 담긴 CCTV 영상을 YTN이 단독 입수했습니다.

유서현 기자입니다.

[기자]

교각 사이, 상판을 떠받치는 콘크리트 구조물, 이른바 '거더' 9개가 나란히 올려져 있습니다.

마지막 1개는 양쪽을 크레인 두 대가 붙잡고 막바지 올리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그런데 갑자기, 크레인에 매달려 있던 맨 끝 구조물이 한쪽으로 들리면서, 위로 솟구치더니 추락합니다.

바로 옆 교각 위에서 작업하던 사람들도 사고 충격에 휘청거립니다.

갑자기 일어난 추락 여파로 나란히 놓여있던 구조물들도 도미노처럼 줄줄이 쓰러졌고, 잔해가 도로까지 덮쳤습니다.

지난달 30일 시흥 교량 붕괴 사고 당시 상황이 고스란히 담긴 CCTV 영상입니다.

앞서 진행된 합동 감식에선 마지막으로 올리던 구조물의 중간 부분이 부러져 사고가 났다는 잠정 결과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이명구 / 을지대학교 안전공학과 교수 : 무게 중심이 뭔가 바깥쪽에 더 있었다는 거죠. 저쪽에서 밖으로 당겼든, 끝에서 바깥쪽으로 당겼든 뭔가 모르게 무게 중심이 정상적이지 않았다는 거죠.]

현장 관계자들은 사고 발생 직전 문제가 된 구조물이 휘어 있었고 이를 거치하는 과정에서 사고가 났을 가능성도 제기합니다.

전담 수사팀을 꾸린 경찰은 관계자 소환 조사를 이어가며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사고 당시 모두 7명이 다쳤는데, 크게 다쳐 치료를 받던 50대 작업자는 사흘 만에 끝내 숨졌습니다.

사망자가 나온 만큼, 이번 사고는 중대산업재해가 되면서, 당국의 관련 조사도 이뤄질 예정입니다.

YTN 유서현입니다.

영상편집 : 이주연

YTN 유서현 (ryu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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