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수들 혼신의 힘을 다했다” 2연패 탈출 두산, 이승엽 감독도 흡족

▲ 두산 이승엽 감독이 경기를 마친 후 김유성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최민우 기자] 두산 베어스가 연패에서 탈출했다.

두산은 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전에서 6-4로 이겼다. 2연패에서 벗어난 두산의 시즌전적은 17승 19패가 됐다. 올 시즌 LG전 상대 전적도 3승 1패 우위를 이어가게 됐다.

선발 투수 김유성은 3이닝 4피안타 2사사구 3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고 조기 강판됐지만, 불펜진이 총 동원 돼 승리를 지켜냈다. 박치국(⅔이닝 1피안타 무사사구 무실점)-이병헌(1⅓이닝 1피안타 1사사구 1탈삼진 무실점)-김강률(1⅔이닝 1피안타 무사사구 1실점)-최지강(1이닝 3피안타 1피홈런 1사사구 1탈삼진 2실점)-홍건희(1⅓이닝 무피안타 무사사구 무실점) 등이 리드를 지켜냈다.

이승엽 감독은 “선발 김유성부터 마무리 홍건희까지 모든 투수들이 혼신의 힘을 다해 던지는 것이 눈에 보였다. 그 기운에다 팬들의 열성적인 응원이 더해지며 연패를 끊을 수 있었다”며 투수진을 향해 엄지를 추켜세웠다.

▲ 양의지 ⓒ곽혜미 기자

결승타를 친 양의지의 활약도 돋보였다. 양의지는 1-1로 팽팽하게 맞선 3회 1사 2,3루 때 2타점 좌전 안타를 날렸다. 이승엽 감독은 “타선에서는 양의지가 3회 초구부터 적극적인 스윙으로 해결사 역할을 해줬다”며 흡족해 했다.

두산 타선은 4회 2점, 9회 1점을 더 뽑아냈다. 타선은 집중력을 발휘해 점수를 냈다. 4회 2사 후 김재호의 좌월 2루타. 조수행의 투수 번트 실책으로 만들어진 1,3루 찬스 때 정수빈이 1타점 우전 안타를 쳤다. 9회에도 두산은 2사 후 전민재가 좌선상을 타고 나가는 2루타를 쳤고 조수행의 우전안타로 1점을 더했다.

▲ 이승엽 감독 ⓒ곽혜미 기자

이승엽 감독은 “4회(2점)와 9회(1점) 득점 과정이 모두 2사 후 나왔다는 것도 선수들의 집중력이 얼마나 대단했는지 잘 보여주는 대목이라고 생각한다”며 기뻐했다.

끝으로 이승엽 감독은 “마지막까지 응원해주신 팬들께 감사드린다”며 팬들을 향해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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