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랑 끝’ KT, 허훈 33점 활약 불구 4차전 패배

임창만 기자 2024. 5. 3.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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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훈 '감기투혼' 활약에도 96대90으로 패배…KCC 매직 넘버 ‘1’
3일 오후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4차전 부산 KCC와 수원 KT 경기. KCC 최준용과 라건아가 득점을 기뻐하고 있다.연합뉴스

 

수원 KT 소닉붐이 ‘2023-24 정관장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7전 4선승제) 4차전서 패하며 벼랑 끝에 내몰리게 됐다.

KT는 3일 부산사직체육관서 열린 챔피언결정 4차전에서 허훈이 33점을 퍼붓고, 패리스 배스가 23점으로 분전했지만, 최준용(24점)과 라건아(19점)가 활약한 KCC에 96대90으로 패했다.

이로써 KT는 시리즈 전적 1승3패를 기록했다. 5차전은 5일 오후 6시 수원에서 열린다.

1쿼터는 KT가 주도권을 잡으며 앞서갔다. 초반 라건아와 이승현에 야투를 얻어 맞으며 밀렸지만, 허훈의 3점과 배스의 자유투 성공으로 따라 붙었다. 이후 하윤기의 덩크슛으로 분위기를 완전히 가져왔고, 문성곤 배스의 3점으로 16대10까지 차이를 벌렸다.

라건아에 연이은 자유투 실점과 이근휘에게 2점을 허용하며 추격을 내주는 듯 했으나, 허훈의 3점과 정성우의 야투로 28대19 리드한채 쿼터를 마쳤다.

허훈의 2점으로 2쿼터를 시작한 KT는 허웅에게 외곽포와 자유투에서 실점하며 26대30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하지만 하윤기가 다시 덩크슛을 꽂으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고, 문성곤이 3점을 꽂으며 42대34까지 앞섰다. 하지만 KCC도 존슨과 송교창의 2점으로 40대48까지 추격했다.

3쿼터 KCC의 공격력이 폭발하면서 ‘대역전극’을 이뤄내는 순간이었다. 에피스톨라의 3점포로 기분 좋게 3쿼터를 시작한 KCC는 허웅과 라건아의 연이은 2점으로 54대55까지 따라 붙었다. 그대로 분위기를 타면서 허웅의 3점포로 57대55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허웅과 에피스톨라의 연이은 3점이 터졌고, 최준용이 연속 5득점하며 힘을 보탰다.

KT는 허훈의 야투와 문정현의 3점포로 반격에 나섰지만, 최준용이 3점을 꽂으면서 77대66으로 쿼터를 끝냈다.

4쿼터서는 KT의 추격이 매서웠다. 경기 종료 6분을 남기고 8점 차까지 따라 붙었다. 허훈과 배스, 문성곤의 득점포에 87대89로 추격했다. 하지만 KCC는 이호현의 연속 득점과 최준용의 마지막 3점 쐐기포로 추격을 뿌리쳤다. 남은 시간 견고한 수비를 바탕으로 96대90으로 경기를 끝냈다.

임창만 기자 lc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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